[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경제 상황은 추가 금리 인상에 적합한 여건이긴 하지만 오는 12월 금리 인상을 확신하기는 어렵다고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신임 총재가 밝혔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신임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
12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데일리 총재는 현재 미국 경기는 “아주 양호한 상태”라면서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고용 및 물가 목표 달성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연준의 두 가지 목표가 잘 충족되고 있는 상황이라 점진적인 통화 정상화 기조를 이어가는 데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초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에 이어 샌프란시스코 연은 사상 두 번째로 여성 총재에 오른 데일리 총재는 다만 추가적인 금리 인상 결정은 앞으로의 경제 상황을 봐가면서 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마치 분기마다 금리 인상이 고정된 것처럼 연준이 자동조종장치에 따라 움직이는 기관은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계속해서 데이터를 살펴보고 그에 따라 통화 정책 방향을 조정한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지난 8일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앞으로 미국의 경기 확장세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것을 예고했고, 시장에서는 오는 12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확실시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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