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다각화 및 나노사업 확대 본격 추진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톱텍과 그 자회사 레몬은 이스라엘 요즈마 그룹과 180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요즈마그룹이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투자한 금액으로는 최대 규모다.
톱텍 및 레몬과 요즈마그룹 그리고 경상북도는 이날 경북도청에서 이재환 톱텍 회장과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그룹 회장, 이철우 경상북도 도지사, 하임호센 이스라엘대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 및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요즈마그룹의 톱텍 100억원·레몬 80억원 투자, 나노 섬유산업 및 차세대 에너지 산업육성에 대한 공동협력, 경북 요즈마 캠퍼스를 통한 기업지원 및 기술사업화다.
톱텍은 이번 투자 및 업무협약을 통해 26년간 쌓아온 자동화설비 전문기업의 설계, 제어 및 로봇(Robot)응용 기술 노하우(Know-How)를 바탕으로, 세계 5대 연구소인 와이즈만 연구소가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 및 IT 부분의 글로벌 원천기술을 이전받아 사업화에 나서게 됐다.
톱텍의 자회사인 레몬은 이번 투자 유치로, 지난 2일 체결한 노스페이스와의 독점공급 계약과 나노생리대 등 나노관련 사업부분의 가시적인 성과로 예상되는 수요 확대에 대비,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위한 설비구축 자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요즈마그룹은 1993년 이스라엘에서 출범한 글로벌 벤처캐피탈로서 이스라엘 벤처캐피탈 산업의 모체다. 지금까지 세계 20여 개의 기업을 나스닥에 상장시켰다. 2014년 한국에 첫 진출해 지난 4년간 8개 국내 스타트업들에 총 370억원을 투자해 스타트업들의 투자 및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있다.
톱텍 관계자는 "이번 투자 및 업무협약 체결 계기로 요즈마 그룹, 경북 요즈마 캠퍼스와의 원활한 업무 교류를 통해 기존의 사업부분과 더불어 특화되고 차별화된 신기술의 사업화, 나노관련 사업의 본격 전개로 새로운 도약을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