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12일 “겨울철을 앞두고 취약계층, 소외계층 등 사회적 약자들이 안전과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꼼꼼하게 점검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월간전략회의에서 최근 발생한 김해 원룸 화재와 종로 고시원 화재 사고와 관련해 “피해자를 보면 일용직 노동자, 다문화가정 어린이 등 우리사회의 약자들이 재난재해에도 훨씬 취약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지난 8월 20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경남도청] 2018.8.20. |
그는 “겨울철 한파 등 재난재해에도 힘들고 어려운 소외계층이 가장 먼저 피해를 입게 된다”며 “취약계층의 복지사각지대를 줄여나갈 수 있도록 빈틈없는 대비를 해야 한다”고 했다.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방안도 강조했다.
그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최소한 카드 수수료 부담만큼은 덜어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제로페이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 유도와 홍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도와 시‧군이 일상적으로 실시하는 민생 관련 지도‧단속 업무에 대해서는 “위생 등은 도민의 생활과 직결되기에 단속이 필요하지만 실적 위주의 단속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상습행위에 대해서는 엄벌해야겠지만, 많이 적발하고 처벌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지도와 계도를 우선해 달라”고 말했다.
인사 시즌을 앞두고 직원들을 향한 당부 말도 빼놓지 않았다.
김 지사는 취임 일성으로 밝혔던 ▲인사청탁 반드시 불이익 ▲능력과 실력 위주 인사 ▲적소적재 인사 등 ‘인사 3원칙’을 강조한 뒤 “음주운전 행위에 대한 인사상 불이익을 강화하겠다”고 천명했다.
음주운전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故) 윤창호 씨를 언급하며 “음주운전은 살인에 이를 수 있는 심각한 범죄행위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관련해서는 “수험생 교통편의와 시험장 주변 소음 방지는 물론 기상악화와 지진 등 천재지변까지 철저히 대비해 수능이 무사히 치러질 수 있게 준비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이날 월간전략회의는 ‘경남 도정혁신 1호 과제’로 간부회의를 혁신한 형태로 진행됐다. 매주 월요일 오전 개최되는 회의는 기존 단순보고 형식을 탈피, 1주차는 ‘월간전략회의’, 2주차는 ‘혁신전략회의’, 3주차는 ‘현안점검회의’, 4주차는 ‘도민소통회의’, 5주차(분기별)는 ‘미래아젠다 특강‧토론’으로 타운홀미팅 방식 등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활발한 토론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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