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뉴스핌] 박상연 기자 = 금강과 대청호를 끼고 있어 생선국수의 본향으로 잘 알려진 충북 옥천군 청산면에 생선국수 음식거리가 탄생했다.
옥천군은 청산면 교평리와 지전리 일대를 ‘청산 생선국수 음식거리’로 지정하고, 도비 등 1억1천5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8곳의 음식점을 생선국수 전문점으로 육성했다.
옥천 청산 생선국수거리 선포식.[사진=옥천군] |
또 골목 중심가에 홍보 조형물을 설치하고, 식당 위치를 알리는 팻말도 세웠다.
이어 생선국수 음식거리 추진위원회(위원장 이갑기)는 12일 청산면 다목적회관에서 음식거리 선포식을 가졌다.
청산면은 메기, 빠가 등의 민물생선이 풍부해 예로부터 민물생선을 이용한 음식이 잘 발달해 왔으며, 이 곳 사람들은 모내기가 끝나면 금강 지류인 보청천으로 천렵을 나갔다.
이 곳서 물고기를 잡아와 야채와 갖은 양념 등을 넣고 푹 끓여 매운탕을 만들어 먹었는데, 1960년대 쌀 대신에 면을 넣은 것이 청산 생선국수의 시초가 됐다.
청산 생선국수는 푹 고아 만든 진한 생선 육수에 고추장 등으로 얼큰함을 가미해 비린 맛을 잡아주며 사계절 보양 별미로 인기가 높다.
몇 해 전부터는 향토음식으로 방송에 소개되며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매년 4월에는 생선국수 축제가 열려 1만여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고 있다.
군은 이번 음식거리 조성이 침체된 경기회복은 물론 주변의 풍부한 관광자원과 함께 새로운 음식관광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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