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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일본 방송출연 잇단 취소…외신들 "한일간 오랜 정치적·문화적 문제"

기사입력 : 2018년11월12일 15:19

최종수정 : 2018년11월12일 15:20

CNN "단순한 지민 티셔츠 문제 아니라 한일관계 역사문제"
13~14일 일본 돔투어 예정대로 진행될 듯…티켓 이미 매진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일 양국 간의 역사의식 문제로 글로벌 한류 아이돌로 성장한 방탄소년단의 일본 방송 출연이 잇따라 취소되자 세계 언론들도 이 문제를 조명하기 시작했다.

음악전문 매체 빌보드는 9일(현지시각) 방탄소년단의 일본 방송 출연 취소를 보도하면서 "국가 간의 오랜 정치적, 문화적 문제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사태의 원인을 분석했다.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뉴스핌DB]

미국 24시간 뉴스채널 CNN은 "일제강점기, 2차 세계대전 당시 한국과 일본의 역사 문제로 벌어진 일"이라며 단순히 지민의 티셔츠로 인한 문제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방송은 "한국은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일본에게 지배당했고 2차 세계대전 동맹군이 일본에 폭탄을 투하해 해방됐다. 수백만의 한국인은 일본의 점령으로 고통을 겪었으며 이들에 대한 치유 문제가 한일 관계에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일본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자 폭탄 투하로 20만명 이상이 사망해 역시 이 문제에 민감하다"며 양측 입장을 소개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지민의 티셔츠 문구와 네티즌들의 반응을 기사로 소개했다.

앞서 지난 8일 지민의 티셔츠 디자인 문제로 일본 아사히TV '뮤직스테이션' 출연이 취소된 방탄소년단은 일본 방문중 출연을 검토해온 NHK '홍백가합전', TV아사히 '뮤직스테이션 슈퍼라이브', 후지TV 'FNS 가요제' 출연이 잇달아 보류됐다.

[사진=MBC 뉴스 화면 캡처]

한국 네티즌들 사이에선 갑작스런 일본 방송 출연 취소 시점이 의미심장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사히TV가 문제삼은 지민의 광복절 기념 티셔츠 착용 시점은 지난해 월드투어 때임에도 최근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에 두 차례 오르고 전세계적으로 한류의 위상이 높아지자 일본 내 혐한세력의 표적이 됐다는 것이다.

일본 방송출연 취소 등 악재에도 방탄소년단의 일본 내 돔투어는 정상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이들은 13일과 14일 '러브 유어셀프' 투어 도쿄돔 공연을 시작으로 오사카 쿄세라돔, 나고야돔, 후쿠오카 야후오쿠돔 등에서 현지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 투어의 티켓은 이미 모두 매진됐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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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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