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이 온라인 입학관리 시스템 ‘처음학교로’ 미참여 사립유치원에 대해 정기감사를 우선 실시하기로 하고 감사계획 재조정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강원도교육청 [사진=뉴스핌DB] |
교육부는 ‘처음학교로’ 유치원 등록 기한이었던 지난 달 31일까지 사립유치원의 참여율이 미진하자 15일까지 기한을 연장한 바 있다.
강원도의 경우 9일까지 시스템에 등록한 사립유치원은 107개원 중 34개원으로 31.7%에 불과하다.
도교육청은 15일까지의 등록 상황을 지켜본 후 처음학교로 미참여 유치원, 임의 폐원 시도 유치원을 우선 실시하는 방향으로 내년도 감사계획을 재조정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올해까지 4년 주기로 시행해오던 사립유치원 정기감사를, 내년부터 인력을 보강해 매년 30~40개원씩 3년 주기로 단축 실시할 계획이었다.
‘비리유치원 신고센터’를 통해 제보가 들어온 유치원과 특별한 사유 없이 원아 모집을 중단한 유치원에 대해서는 정기감사 계획과 상관없이 즉시 특별감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강원도교육청 허남덕 감사관은 “유치원 원아 모집의 안정화는 국민적 관심사항인 만큼 감사관에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사립유치원의 적극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처음학교로’ 참여율 제고 및 유치원 공공성 강화방안 등을 협의하기 위해 지난 9일 오전으로 예정됐던 도교육청과 강원도사립유치원연합회의 협의회는 연합회 측의 일방적 불참으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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