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여자컬링 장반석 감독 '여자 컬링 의혹' 전면 반박

기사입력 : 2018년11월09일 14:07

최종수정 : 2018년11월09일 18:44

[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경북체육회 컬링 행정을 종괄하는 장반석 전 믹스더블 대표팀 감독이 여자컬링 국가대표팀 ‘팀 킴’의 부당 대우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장반석 감독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실확인서’를 보낸 팀 킴(김은정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의 호소문 가운데 ‘상금을 정산받지 못했고, 감독 자녀 어린이집 행사에 강제 동원됐으며, 팀 이간질 시도가 있었다’는 등 5가지 부분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앞서 팀킴 대표팀은 지난 6일 대한체육회와 경북체육회 등에 A4용지 14장 분량의 호소문을 통해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과 김민정·장반석 감독의 도움을 받아 높은 자리에 올라왔지만, 언제부터인가 사적인 목표로 이용당하는 상황이 발생해 고통을 받았다. 선수들 중 은퇴를 고려하는 팀원이 있을 정도로 경북체육회 컬링팀은 절박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여자 컬링 대표팀 '팀 킬' [사진= 평창동계올림픽 공동 취재단]

팀킴의 김영미는 인터뷰를 통해 “개XX 라고 분명히 말씀하셨다. 제 앞에서 같은 선수를 욕했다는 것 자체가 충격적이었고, 올림픽이 끝난 후에는 영문도 모른 채 김민정 감독 아들의 어린이집 행사에 불려간 적도 있다”고 하소연했다. 인터뷰도 지나치게 통제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팀킴은 호소문에서 수차례 국제대회에서 상금을 획득하고, 올림픽 후 수당 명목의 위로금 등을 받았지만, 제대로 정산받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장 감독은 SBS와의 인터뷰를 통해 “통장에 명확하게 ‘경북체육회’라고 명시돼 있다. 선수전원이 동의하여 팀 통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개설한 통장이기 때문에 개인이 돈을 착복하기 위해서 만든 통장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어 “수령한 상금은 대회 참가비와 팀 장비 구입비, 외국인 코치의 수당, 항공비, 선수숙소물품구매 등 팀과 관련된 곳에만 사용했다. 어디에 사용되었는지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고 하였으나, 선수 및 감독 6인이 사용 내역을 확인하고 서명했다”고 설명했다.

팀킴이 김민정·장반석 감독의 자녀 어린이집 행사에 무슨 일인지도 모르고 불려갔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큰아들의 어린이집 운동회에 김영미와 김선영, 장혜진 선수가 참석한 것은 사실이지만, 통화를 통해 아들 운동회에 올 수 있느냐고 부탁을 했고, 긍정적인 대답을 받기도 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와 관련된 통화 내용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운동회 5일 전에 아들과 김영미가 직접 통화했다. 운동회 3일 전에는 일정표도 보내줬다. 와줘서 고맙다고 커피까지 선물했다. 메시지로 증거가 다 있는데 강제동원 됐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9일 평창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개막식에서 김은정이 최종 성화봉송 주자로 선정됐으나, 장 감독 등이 대한체육회에 참여 의사가 없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2월27일에 성화봉송으로 연락을 받았다. 당시 비공식적으로 3월7일과 10일에 각종 촬영이 예정되어 있었다. 세계선수권대회 출국 전 광고 등을 촬영해야 했다. 그런데 며칠 후 성화봉송이 아니라 성화점화 주자라는 연락을 다시 받고, 다른 일정을 변경해서라도 참석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 김은정에게 이야기를 했다. 4일에 최종 참석하기로 했다. 15일 시작하는 여자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있던 상황에서 광고처럼 선수들에게 직접적인 수혜가 가는 것이 아니라면, 행사는 가능한 지양하려고 했으나, 성화점화주자는 영광스러운 자리라 생각하였기에 9일에 다른 선수들은 휴식을 하고, 김은정만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팀킴 선수들은 호소문에서 지도자 없이 선수들끼리만 훈련을 지속했고, 알 수 없는 이유로 포지션이 변경되며 의도적으로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 등 강압적인 훈련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도 했다.

장 감독은 “ 경북체육회 컬링팀에 여자선수는 모두 7명이다 팀 킴의 선수는 5명일지 모르나 김은정이 결혼 후 임신을 하겠다고 했다. 현 상황에서 김은정이 임신을 하면 누가 스킵의 역할을 하나? 지도자로서 당연히 새로운 스킵을 찾아야 했고, 기량을 올려야 했다. 한 선수에게만 의존하는 팀이 될 수 없었다. 단 한번도 특정선수를 팀에서 제외하기 위해서 훈련을 시킨 적이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 훈련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추후 밝히겠다고 했다.

장 감독은 폭설 파문에 대해 “자신의 포지션 역할은 있어야 하지만 수직적인 관계를 만들지 말라는 것이 교수님(김 전 부회장)의 지침이다. 선수들끼리, 지도자와 선수들의 관계도 수직 관계로 이루어진 적이 없다. 선수들은 저를 형부라고 불렀고, 김민정 감독을 언니라고 불렀다. 그건 경북체육회 컬링팀을 기억하는 기자분들이 더 잘 아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장 감독은 “지도자들과 소통이 어렵다고 판단을 했으면, 소속팀인 경북체육회에 먼저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상금이 얼마가 들어 왔고, 얼마가 쓰였는지 궁금하면 물으면 된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묻기 전에 이미 지난 7월에 사용내역을 다 보여주고 확인도 받았다. 도대체 어떤 목적으로 이러는 것이지 모르겠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