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뮬러 흔들기' 트럼프 정치 생명줄 놓고 진흙탕 싸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중간선거 이후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의 하차는 이미 오래 전 예견됐던 일이지만 업무 대행에 매슈 휘터커 변호사가 기용되면서 워싱턴 안팎이 술렁거리고 있다.

그가 러시아 스캔들을 조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저격수로 통하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수사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번진 한편 민주당이 이번 인사의 배경에 대해 날을 세우고 있다.

로버트 뮬러 특검 [사진=블룸버그]

정치 생명줄을 사수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하원 장악을 앞세워 총구를 겨누는 민주당 사이에 전운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세간의 관심은 뮬러 특검에 대한 휘터커 업무 대행의 견제 수위에 집중됐다. 자금줄을 조여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수사 진전을 막을 것이라는 의견부터 그가 뮬러 특검을 해임시킬 것이라는 극단적인 관측까지 제기된 상황.

8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를 포함한 주요 외신들은 휘터커 업무 대행이 러시아의 2016년 대선 개입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자금 거래까지 광범위한 조사를 펼치고 있는 뮬러 특검의 손발을 묶어 놓기 위해 갖은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우선, 그는 법무장관 업무 대행 기용을 통해 특검의 사법권과 예산을 직접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

뮬러 특검에게 특정 사안에 대한 조사를 중단할 것을 지시하거나 수사 범위 확대를 가로막을 수 있다는 얘기다.

아울러 그는 뮬러 특검 팀의 인원을 대폭 축소하거나 예산 집행을 거부하는 형태로 훼방을 놓을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소환이나 그 밖에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된 인물의 추가 기소가 막힐 가능성도 점쳐진다.

뮬러 특검의 독립적인 수사권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휘터커 업무 대행이 뮬러 특검에게 사소한 업무까지 일거수 일투족에 대해 보고할 것을 주문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더 나아가 휘터커 업무 대행이 뮬러 특검의 경질을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법무장관은 특검이 부조리한 행위를 할 경우 해임시킬 수 있고, 이를 근거로 휘터커 업무 대행이 뮬러 특검을 내치기 위한 꼬투리를 찾으려고 눈에 불을 켤 것이라는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적인 압박에 따른 세션스 장관의 사퇴는 정치적 의도가 깔린 것이라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

뮬러 특검에 대한 감독을 기피해 트럼프 대통령의 타깃이 된 세션스 장관의 업무 대행에 로드 로젠스타인 법무 차관이 아닌 휘터커 대행이 지명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치권에는 벌써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워싱턴 포스트(WP)에 따르면 민주당 의원들은 공식 성명을 내고 뮬러 특검의 조사가 지속돼야 하며, 세션스 장관의 사퇴 배경을 분명하게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휘터커 업무 대행의 행보에 따라 민주당이 하원을 본격 통제하는 내년 1월부터 정국 혼란이 거세질 것이라는 우려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