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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역 내려서 전시 보세요…광화랑서 '매듭의 시작'전 오늘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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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태·서수경·오정은 작가 참여…사회의 소외된 감정에 포커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재)세종문화회관(사장 김성규)은 8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전시관 '광화랑'에서 '매듭의 시작'전을 개최한다. 광화랑은 2005년 2월 개관기념작 '서울의 영감, 풍경의 매혹'전을 시작으로 14년간 다양한 작가와 작품으로 끊임없이 전시를 펼쳤다. 이번 '매듭의 시작'전은 그동안 만났던 우수 작가들을 다시 한 번 초대해 광화랑의 의미를 돌아보고 향후 운영 방향을 고심해보는 자리로 기획됐다.

이번 전시에 초대된 박은태, 서수경, 오정은 작가는 현대사회를 사는 서민들의 표정을 담담하고 진솔한 풍경으로 그려냈다. 삶과 삶 사이의 자국들을 관찰자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며 이들의 소외된 감정을 시각적으로 담아냈다.

박은태, 파주금릉에서, 130x162cm, 캔바스에 아크릴, 2016 [사진=세종문화회관]

2018년 제3회 고암미술상을 수상한 박은태 작가는 지난 4월 '늙은기계-두개의 시선'전으로 광화랑 전시에 참여했다. 그는 농촌 출신으로 산업공장 노동자로 일하다 뒤늦게 미대에 진학해 화가의 길을 걸으며 겪었던 경험과 정서를 고스란히 작품에 담았다.

한국 리얼리즘미술을 지키는 그는 사회문제에 고통 받고 세상에서 밀려나 소외된 인물들에 대한 표현에 집중한다. 사람에 대한 애정을 담은 그의 시선은 노숙자와 거리의 노인들로 향한다. 작가는 '파주금릉에서'(2016)나 '광화문에서'(2017)에서처럼 산업화, 근대화과정에서 '세계 내 존재'로서 기여했지만 그 성과로부터 소외된 채 버려지거나 방치된 존재들에게 감정과 이름을 붙였다. 여기에 형상과 배경을 부여해 분리된 개체들의 존재를 확인시켜준다.

2011년 2월 '어떤 쓸쓸함'전을 개최했던 서수경 작가는 삶의 많은 순간 직면하게 되는 삶의 쓸쓸함을 주제로 힘을 다해 애썼으나 내내 고단한 이들의 삶과 이를 둘러싼 거대한 구조를 들여다본다. 그는 '살아간다'(2016), '헌화'(2016) 등의 회화작품을 통해 힘없고 낮은 곳의 사람들이 지닌 강인함과 품위, 아름다움을 훼손하는 세상의 질서에 대해 노여워했던 날을 돌아보며 그 나마의 아름다움을 간직할 수 있도록 기억하며 훼손된 품위를 회복시키고자 노력하는 이들을 바라보며 작업을 이어간다.

광화랑 '매듭의 시작' 포스터 [사진=세종문화회관]

2015년 11월 '풍찬화숙(風餐畵宿)'전에서 버려진 담배 곽, 종이상자, 액자 등 회화의 주된 매체로부터 탈피하고 일상의 버려진 소재를 사용해 독특한 느낌을 자아낸 작품을 선보인 오정은 작가도 이번 전시에 참여한다. 오 작가는 특정 지역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일화와 사건, 인물의 이미지를 사진이나 드로잉과 같은 시각적 매체로 전환되는 과정을 기록하면서 사회적 고발, 감정적 투사로 재료화 되는 대상의 변화에 주목한다. 'Frame Portraits2018'(2018) 등 작품을 통해 전경을 소거하고 남은 대상이 새로운 물리적 공간의 틀 안에서 형태적 완결성을 갖고 중심의 기호로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다.

세종대로 사거리(광화문 사거리) 지하보도 내에 있는 광화랑은 2004년 주변 문화 공간의 연계목적으로 계획돼 2005년 2월 개관했고 현재 세종문화회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전시 공간이다.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정기대관 시 신청접수를 받고 있는 광화랑은 신진 작가의 작품이나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으며 무료로 대관하고 있다. 이번 '매듭의 시작'전은 8일부터 12일간 진행되며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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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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