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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중간선거] 중국 관세보복 수 적중, 농업지역 등 트럼프 표밭 무너져

기사입력 : 2018년11월08일 05:07

최종수정 : 2018년11월08일 07:42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마찰은 이번 중간선거에 작지 않은 후폭풍을 일으켰다.

중국의 보복 관세에 일격을 맞은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공화당에 압승을 거둔 것. 전세계 공급망과 세계화 체제를 흔들어 놓은 보호주의 무역 정책이 표심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좌)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7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는 중국을 중심으로 주요국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벌인 관세전이 상당수의 선거구에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했다고 보도했다.

변호사 출신으로 이번 중간선거를 통해 정치권에 첫 등판한 수잔 와일드 민주당 후보가 펜실베니아에서 공화당의 경쟁 후보인 마티 노스타인을 제친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펜실베니아의 다른 선거구와 그 밖에 농업 지역이 민주당에 표를 몰아 준 것은 보복 관세 타깃을 농산물에 정조준한 중국의 노림수가 맞아떨어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오하이오에서 출마한 데이비드 영 공화당 후보는 선거 기간 중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에 반대의 목소리를 거듭 쏟아냈고, 지역 언론의 칼럼을 통해 관세 부작용을 강하게 비판했지만 표심을 얻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기업 경영자 출신의 민주당 후보 신디 액슨 후보에게 고배를 마신 것. 그가 낙마한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주의 정책과 직접적으로 맞물렸다는 것이 NYT의 판단이다.

오클라호마에서 승부수를 던졌던 스티브 러셀 공화당 의원 역시 민주당 경쟁자인 켄드라 혼 후보에게 패배했다.

그 역시 선거 기간 중 트럼프 대통령의 폭탄 관세에 비판의 날을 세웠고, 알루미늄 관세에 일격을 맞은 안호이저 부시 메탈 컨테이너 공장을 직접 방문하는 등 지역 경제에 마음을 쏟았지만 유권자들의 표심은 냉정했다.

민초들은 그가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이렇다 할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혼 후보의 주장에 손을 들어줬다.

주요 외신들은 이번 선거 결과가 공화당에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아울러 지난 2년간 추진됐던 ‘매파’ 무역 정책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기대가 번지고 있다고 전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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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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