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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K화질 90% 수준 전환 가능"....삼성전자, 콘텐츠 해결 '자신'

기사입력 : 2018년11월07일 12:49

최종수정 : 2018년11월07일 12:49

7일 QLED 8K TV 출시 기념 체험행사 및 간담회
"코덱은 내년 초에 마련될 것, 콘텐츠 생태계도 곧"
제품 판매, 자체 예상보다 1.5배 "75인치 이상 80%"

[서울=뉴스핌] 황유미 기자 =  "인공지능 기반 화질 업스케일링 기술은 실제 화질의 90% 이상을 구현한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문장(사장)은 7일 'QLED 8K TV' 국내 출시 기념 체험행사에서 8K(해상도 7680×4320) 부족 우려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QLED 8K TV에 탑재한 화질을 높여주는 자체 업스케일링 기술만으로 기존 저화질의 영상들을 8K 화질로 구현, 콘텐츠 부족을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었다.

삼성전자가 7일 진행한 QLED 8K TV 체험행사 기자간담회에서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문장(사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2018.11.7 hume@newspim.com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 위치한 플로팅 아일랜드 컨벤션 홀에서 QLED 8K TV 체험행사 'Q LIVE'를 진행했다. QLED 8K TV는 지난 1일 65·75·82·85형 4가지로 국내에 정식 출시됐다.

한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업스케일링 기술로 기존 콘텐츠들을 8K 화질로 구현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구현 수준을 그 위로 올릴 수 있도록 현재도 끊임없이 삼성리서치와 R&D(연구개발) 부서가 함께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QLED TV에는 업계 최초로 개발한 인공지능 화질엔진 '퀀텀 프로세서 8K'를 탑재, 자동으로 화질을 8K 수준으로 맞춰준다. 화질엔진이 영상 데이터 베이스를 비교·분석한 알고리즘을 통해 저화질(HD급 이상) 영상이 입력돼도 스스로 밝기, 명암, 화면 번짐 등을 보정해주는 방식이다.

지난해 샤프에 이어 삼성전자까지 제품을 본격 출시하면서 업계는 8K TV 시장이 내년부터 급격히 팽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8K TV 시장 규모는 올해 2만대(전체 TV 시장의 0.1%)에서 내년 43만대, 2020년 200만대(전체 TV시장의 1%)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문제는 콘텐츠다. TV가 8K 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다고 해도 그에 맞는 콘텐츠가 부족하다면 무용지물이다. 현재 8K 영상 재생과 전송을 위한 코덱(압축규격)과 HDMI 2.1(8K 콘텐츠 전송규격)은 마련돼 있지 않은 상태다. 앞서 전날인 6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2018년 하반기 한국 디스플레이 컨퍼런스'에서 코덱과 HDMI 2.1에 대해 각각 2021년, 내년 상반기에 완성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한 사장은 핵심인 코덱(압축규격)과 HDMI 2.1(8K 콘텐츠 전송규격)에 대해서 "내년 초에 완성될 것 같다"고 말했다. 콘텐츠 문제는 곧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삼성전자는 8K 콘텐츠 환경은 예상보다 빨리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8K TV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되면서 OTT(인터넷 통해 제공하는 TV 서비스)를 중심으로 경쟁적으로 8K 영상 콘텐츠 제공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이원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문 부사장은 "4K TV 시장 확대에는 기존의 방송사들도보다 OTT 회사들이 더 큰 역할을 했다"며 "콘텐츠 업체들의 경쟁이 예전보다 훨씬 더 심해짐에 따라 8K라는 기회는 콘텐츠 업체들에도 하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출시 직후 QLED 8K TV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기대 이상이었음을 밝혔다. 특히 75인치 이상의 초대형 제품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봤다.

최구연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 한국총괄 전무는 "국내에서 지금까지 판매된 QLED 8K TV 가운데 75인치 이상이 80%"라면서 "우리가 목표한 것보다 1.5배 정도 더 많이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QLED 8K TV의 가격에 대해서는 현재의 가격선을 한동안 유지할 방침도 명확히 했다. 국내 출시된 4가지 모델은 각각 729만원(65인치), 1079만원(75인치), 1790만원(82인치), 2590만원(85인치)이다.

한 사장은 "가격은 소비자들의 선택이기 때문에 시장에 따라가려고 한다"며 "그렇지만 프리미엄이라는 이미지에 맞게 가져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사장은 작은 사이즈나 더 큰 사이즈 등 8K TV 추가적인 라인업에 대해서 세계 최대의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인 'CES 2019' 에서 공개할 예정이라며 말을 아꼈다.

마지막으로 한 사장은 한종희 사장은 "QLED 8K로 올해를 8K 시장의 원년으로 삼아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새 비전을 제시하겠다"며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고, 찾고, 보고 싶어 하는지 찾고 파악해서 생각하는 이상의 제품을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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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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