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카드

속보

더보기

현대차 어닝쇼크에 카드·캐피탈 계열사도 휘청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현대카드·캐피탈 "이자비용 ↑ 조달 안정성 ↓ 될것"
카드 수수료 인하, 타업권 진출 등으로 업황도 부진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현대자동차의 실적 악화 불똥이 카드, 캐피탈 등 금융 계열사로 옮겨붙었다. 경영 효율화를 내세워 창사 첫 인력 감축을 결정했다. 이들은 그 동안 현대차 후광에 힘입어 경쟁사에 비해 안정적인 일감을 받고, 조달비용을 절감하는 등 혜택을 누려왔다. 

[CI=각사]

◆ 등급전망 '부정적'…나갈 돈 늘어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신용평가사 S&P는 올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현대차를 비롯해 현대카드, 현대캐피탈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의 글로벌 신용등급은 'BBB+'에서 'BBB0'로, 'A-'에서 'BBB+'로 각각 내려갔다.

뒤이어 국내 신평사 한국기업평가도 현대카드와 현대카드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이로써 두 회사의 신용등급은 AA+(부정적)이 됐다. 한국기업평가 측은 "현대자동차의 계열 지원 능력이 약화될 수 있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금이 아닌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여신전문금융회사에 신용등급 하향은 치명적이다.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자금을 비싸게 빌려와야 하기 때문이다. 신평사는 회사의 최종 신용등급을 매길 때, 튼튼한 모회사를 뒀는지(지원 가능성)를 중요한 가점요인 중 하나로 본다.

현대차그룹 금융 3사(카드·캐피탈·커머셜)는 업계의 대표 금수저였다. 국내 자동차시장 1위 현대차 덕에 일감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데다, 신용등급도 능력(자체신용도)보다 1단계(notch) 높게 받아 조달비용 부담을 줄였다. 예컨대 A+와 AA-의 조달금리 차이는 평균 40bp로 알려졌다.  

하지만 신용등급이 잇따라 하향 조정되면서 이전보다 현대차 금융사의 비용 부담은 커질 전망이다. 회사채 시장 관계자는 "부정적을 단 것은 조심하자는 신호"라며 "전보다 현대차 금융 계열사의 이자비용이 늘어나고, 조달 안정성도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 돈 벌기도 어려워…수익성 악화 예견된 수순

문제는 이들이 수익을 늘려 비용 증가분을 보전하기도 어렵다는 점이다. 현대카드는 올 상반기 순이익이 77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0% 급감했다. 이 기간 총자산순이익률(ROA)도 1%로 0.8%포인트 하락했다. 본업인 신용판매업에서 잇단 수수료 인하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는 설명이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해부터 영세·중소가맹점 확대, 소액결제 가맹점 수수료 인하, 영세·중소 온라인 판매업자와 개인택시 사업자에 우대수수료 적용 등 카드 수수료 인하 정책을 펼쳤다. 내년부터 적용되는 새  카드 수수료도 지금보다 약 1조원 낮아진 규모로 책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현대캐피탈이 놓인 상황도 좋지만은 않다. 현대캐피탈이 현대차 캡티브파이낸싱(전속금융)을 목적으로 설립된 만큼, 현대차 실적부진과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 현대차 실적의 발목을 잡고 있는 중국시장의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법인(지분 46%)이 있는 현대캐피탈도 영향을 입게 된다. 

아직까지는 현대차의 탄탄한 시장 지위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국내 신차 금융시장도 신용카드, 은행 등 타 업권이 진입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전만큼 현대캐피탈을 둘러싼 경영환경이 우호적이지 않다는 얘기다. 이러한 분위기는 현대커머셜이 몸담은 상용차 시장에도 해당된다.

이에 현대차 금융사 3곳은 최근 보스턴컨설팅그룹(BCG)으로부터 직원 400명을 줄여야 한다는 결과를 받고, 인력 감축에 나섰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단계적으로 인력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다만 퇴직자 지원 프로그램 CEO플랜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그룹 통합감독 실시, 일감 몰아주기 규제 강화 등도 장기적으로 현대차그룹 금융사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금융그룹 통합감독은 비금융 계열사의 부실이 금융회사로 전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여러 위험요인을 고려해 충분한 자본을 쌓도록 요구하는 것이 취지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실적에 따라 다른 계열사의 실적이 좌우되는 구조"라며 "현대차가 잘나갈 때는 금융회사들에도 도움이 되겠지만 현재는 내 발등 위 불부터 꺼야돼 금융계열사를 챙길 여유가 없을 거다. 금융회사들의 수익성도 전보다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