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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기무사,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지지율 올리기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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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특수단 6일 '기무사 세월호 민간인 사찰 의혹' 수사결과 발표
"기무사, 유가족 사찰은 물론 靑에 세월호 수장조치 방안 보고"
"유병언 검거 미명 대간첩 방탐 장비 동원 불법감청"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기무사 의혹 군 특별수사단은 세월호 참사 당시 기무사령부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율 회복 등을 도모하기 위해 관련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운영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7월16일 출범한 군 특수단은 이날 세월호 참사기간 동안 기무사 관련 TF를 중심으로 이뤄진 세월호 민간인 사찰 의혹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군 특수단은 “기무사는 세월호 참사 이후 6.4 지방선거 등 주요 정치일정을 앞두고 정부의 국민보호의무 소홀, 초기대응 미흡 등의 사유로 ‘세월호 정국’이 당시 정권에 불리하게 되자 TF를 운영했다”고 말했다.

특히 기무사는 실종자 수색포기, 세월호 인양포기를 세월호 정국 조기전환의 전제조건으로 인식했다는 게 군 특수단의 판단이다.

군 특수단은 “기무사는 유가족을 설득·압박하기 위해 실종자가족 개별성향(강경·중도), 유가족의 무리한 요구사항 등 유가족에게 불리한 여론형성을 위한 첩보를 수집했다”고 지적했다.

[목포=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세월호 선체.

기무사는 또한 세월호 관련 청와대 등 상부관심사항을 지속적으로 파악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수차례에 걸쳐 청와대 주요직위자 등에게 정국 조기전환을 위한 단계적·전략적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기무사는 특히 전 부대적으로 세월호 정국 조기전환 방안을 수집하면서 실종자 수색포기를 위한 세월호 수장방안도 청와대에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무사는 그들이 만든 방안에 따라 유가족 사찰실행을 보고하는 등 세월호 관련 현안 보고와 후속조치도 취했다.

TF는 지난 9월5일에 구속된 소강원 참모장(당시 광주·전남지역을 관할 610 기무부대 부대장)을 중심으로 진도·안산 현장지원부대와 사이버 운용 부대 등 조직적으로 운영됐다.

소 참모장은 각 부대원에게 개인별 현장임무를 부여하고 실종자 가족으로 신분위장 등의 활동지침도 지시했다. 이들은 실종자 가족이 주로 머물던 진도체육관 등지에서 개개인 성향은 물론이고 TV 시청내용과 음주실태, 여론 주도자 식별 등 유가족 사찰 관련 첩보를 수집해 보고했다.

군 특수단이 입수한 기무사 '세월호 상황보고' 일부.[사진=국방부]

더불어 지난 9월28일 구속된 김병철 기무사 3처장(경기·안산지역 관할 310기무부대 부대장)도 각 부대원에게 안산시 등지에서 유가족과 단원고 복귀학생 동정, 유가족 단체 지휘부의 과거 직업·정치성향·가입정당, 합동분향소 주변 시위 상황 등에 대한 첩보를 수집해 보고하게 했다.

기무사는 유병언 검거를 위해 대간첩 방탐·보안장비와 인력을 동원, 감청활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는 “기무사만큼 중앙집권적으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조직은 없음. 최고의 부대임”이라고 기무사를 독려한 게 확인됐다.

군 특수단은 “특수단은 기무사의 불법사찰행위에 대해 진상을 규명하고 엄중하게 책임을 물음으로써 이 같은 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이번 수사의 의의를 밝혔다.

군 특수단은 “세월호 민간인 사찰 수사를 담당했던 군검사, 검찰수사관 일부를 잔류시켜 현재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에 기소한 피고인들에 대한 공판을 수행할 예정”이라며 “관련 민간인 피의자 수사에 대해서는 서울중앙지검과 공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군 특수단은 그동안 기무사, 보안연구소 등 21곳 33개소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으며, 총 110여명을 소환조사했다. 또한 이메일 등 전자정보 약 60여만개 파일을 분석했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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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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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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