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뉴스핌] 고성철 기자 = 안병용 경기도 의정부시장은 5일 기자간담회에서 "최상 행정 서비스 제공은 안전하고 편리한 공공청사여야 함에도 봉화군 총기살해사건, 가평군 민원실 화재사건 등이 있었다. 시청 출입시스템을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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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안병용 시장이 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들에게 출입시스템 강행 의사를 밝히고 있다[사진=고성철 기자] |
경상북도 봉화군청 A팀장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출입통제시템을 생각했으나 아직은 분위기가 힘들어 각 면사무소에 CC-TV와 문 시정장치만 했다"고 말했다. 지난 8월21일 봉화군 소천면사무소에서 유해조수방지용 엽총 사건으로 2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 가평군청 B팀장도 전화 통화에서 "출입통제시템을 고민했으나 민원실 입구가 5군데 있는데 모두 막는다는 것은 민원인에게 고통을 주는 것이어서 민원인이 많이 출입하는 곳에 대신 청원경찰 2명만 배치했다"고 말했다. 지난 9월12일 경기도 가평군 민원실에서 방화사건이 발생하여 인명 피해는 없었다.
안병용 시장과 총무과장은 의정부시 역시 LPG 가스통을 이용한 집단시위, 분말 소화기 시장실 난사, 주민자치센터 자해시도, 새누리장애인부모연대의 31일간 불법적인 무단점거에 경찰서에 공문을 보내고 신고해도 해결이 안돼, 결국 우리직원들만 고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의정부시는 발달장애인 부모들이 31일간 청사 현관을 점거해 농성을 벌인 직후 이 시설을 추진해, 집단 민원을 차단하려는 조치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국당 시의회의원들은 "시민을 통제 대상으로 전락시키는 행위"라며 반발하며 "불통의 장벽이 될 출입통제시스템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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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의정부시청 앞에서 출입통제시스템 반대 시민모임 시민단체는 "출입통제시스템 설치반대"를 외치고 있다[사진=고성철 기자] |
의정부시청 출입통제시스템 반대 시민모임 시민단체는 시청 정문에서 50여명이 집회를 열고 "불통 행정을 일삼는 의정부시장을 규탄한다"며 출입통제시스템 설치반대를 분명히 했다.
ks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