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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세종 떠난 남봉현 前기조실장, 짜디짠 인천항의 ‘액션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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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 공직생활 마치고 떠난 해수부 前실장
세종시 떠난 남 前실장, 인천항만공사장 2년차
짜디짠 인천항 新전략…"시민들에게 돌려줄 바다"
전국 공사 최초 남북경협 '열공모드'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2016년 12월 1일. 30여년 공직생활을 마치고 정부세종청사를 떠난 남봉현 전 해양수산부 기조실장의 도전은 ‘짜디짠 인천바다’였다. 국고, 경제정책, 국제금융, 세제 등 거시경제 업무와 해운·항만을 포함한 해양수산업무의 전반적 기획조정 등을 담당한 그로서는 ‘인천항의 활성화’에 열의가 컸던 인물로 통한다.

세종시에서 그를 다시본건 1년 10개월만이다.

인천항의 새로운 도약과 전환기를 맞는 시기던 지난해 초 인천항만공사 신임 사장에 자리한 남봉현 전 기획조정실장의 고민은 ‘성장·발전’을 위한 액션플랜이었다.

인천항의 성장전략을 위해 ‘신 인천항 탈바꿈’에 주력하고 있는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이 제시한 모범답안도 크게 두 가지다. ‘항만 물류’ 업그레이드를 위한 인프라 개발과 경제적 폐해를 보완할 수 있는 ‘관광진흥’ 투 트랙 전략이다.

남봉현(56)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지난달 30일 세종정부청사 인근에서 만난 남 사장의 첫 일성도 ‘물동량과 시민들의 즐길 명소’에 주안점을 뒀다.

남봉현 사장은 “인천항은 항만물류와 관광은 투 트랙이 함께 가는 종합항만”이라며 “이를 위해 신규 부두시설 확충과 항만 배후단지 공급, 신국제여객터미널 및 크루즈 전용 터미널 건설 등 항만 인프라를 적기 공급할 것”이라고 운을 뗐다.

남 사장은 종합항만의 패러다임 전략과 관련해 “인천항은 무역항이다 보니 일반시민이 항만 바다에 접근이 쉽지 않았다. 월미도가 위치한 바다만에 그치는 곳이 아닌 항만의 바다를 시민들에게 돌려주려한다”고 말했다.

인천항은 지난 2016년 268만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를 처리하는 등 글로벌 57위 컨테이너 처리 항만에 머물렀으나 지난해 8계단이나 상승한 세계 49위 항만의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물동량은 미중 간의 무역전쟁 여파로 직격탄을 맞는 등 전년과 비교해 2% 남짓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미중 무역갈등이 깊어질수록 항만 물동량은 불안한 살얼음판을 걷는 셈이다.

해결책을 찾기 위해 남봉현 사장은 선사, 하역사 등 거래 고객들과 머리를 맞댔다.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중론이 모아졌다. 그가 중국의존 60%에 달하는 비중을 다변화시키기 위해 주력 시장으로 택한 곳은 동남아다.

남봉현(56)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우선 물동량 10%에 달하는 제 2의 고객인 베트남이 주력 대상이었다. 고강도 마케팅 강화를 위한 전진 기지인 베트남 현지 사무소를 설치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현지 사무소에는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위한 고위급과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정부부처 2급에 준하는 부장급 투입을 고려하고 있다.

남봉현 사장은 “인천항만공사는 해외사무소가 없었다. 해외사무소의 최적지인 베트남에 현지 사무소를 갖추는 등 공격적인 행보에 나설 계획”이라며 “현지에 부장급을 파견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어느 정도 높은 직급으로 맞춰야 비즈니스를 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안으로는 신국제여객터미널 인접부지인 이른바 골든하버 사업에 따른 ‘국제적 해양관광문화단지’ 조성이 있다.

남 사장은 “골든하버는 국제적 해양관광문화단지를 조성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남이섬만한 면적의 친수공간으로 조성될 골든하버(부지면적 42만7823㎡)는 복합 쇼핑단지와 리조트 등 레저시설이 들어서고, 바다와 인접해있다. 해양문화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해줄 명소 역할을 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골든하버 못지않은 중요 프로젝트로 ‘인천항 크루즈 터미널’을 꼽았다. 크루즈관광산업은 연평균 성장률이 9.5%에 이를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고용증대 등 경제파급효과가 큰 고부가가치산업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선정한 미래 10대 관광산업 중 하나다. 인천항도 크루즈 산업을 신규시장으로 아시아 지역의 주요 항만들과 크루즈 유치 경쟁에 나서는 셈이다.

인천신항 전경 [출처=인천항만공사]

그의 전략은 바로 북한이다. 인천의 장점은 북한과 가까운 지리적 요충지라는 점이다. 과거 인천항은 대한민국 대북 총 교역규모의 86.6%를 담당하던 저력이 있다.

더욱이 인천-남포 간 교역량은 전체 60%로 남북교역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때문에 인천항만공사 내에 부사장급을 ‘북한TF팀장’으로 두는 등 전국 공사 최초로 남북경협 준비에 열공모드 중이다.

인천항만공사는 남북경협과 관련해 3가지 사업을 준비 중이라는 게 남 사장의 설명이다. 우선 남포항 현대화 사업이 대표적이다. 과거 인천-남포 간 거래를 다시 회복시키고 발전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는 셈이다.

또 하나는 인천-남포를 잇는 크루즈 노선이다. 2016년 중국 청도에서는 천진-남포 간 크루즈를 1000명 모집한 바 있다. 당시 50만원 미만의 4박 5일 상품이 완판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정부 때 남북교류가 중단되면서 실행하지 못했다. 향후 인천은 서울, 남포는 평양, 천진은 북경, 그리고 청도의 4각을 연결하는 4박5일이나 5박 6일의 크루즈 상품을 고려 중이다.

핫 한 상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중국과의 연계뿐만 아니라 인천에서 남포, 신의주까지 가는 중국, 남북 크루즈도 생각하고 있다.

남봉현 사장은 “과거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향후 남북 간 경제협력이 재개되고 인천-남포뿐만 아니라 인천-해주간의 해상운송도 연결된다면 자연스럽게 인천항을 이용한 ‘북한의 환적화물’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남 사장은 이어 “먼저, 남포항 현대화사업은 열악한 남포항 항만시설 현대화를 통해 보다 대형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등 북한의 다양한 국제항로 개설을 통한 인천항의 대북교역 물동량 증대 가속화가 기대되는 곳”이라고 피력했다.

인천신항 전경 [출처=인천항만공사]

jud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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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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