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대신 로봇이 손님 맞이
안면인식으로 체크인
음성인식 기기로 룸 서비스 주문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첨단 기술로 운영되는 스마트호텔을 오픈한다.
알리바바는 AI 등 최첨단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호텔 페이주부커(菲住布渴, FlyZoo Hotel) 호텔을 내년에 알리바바 본사가 있는 항저우에서 개업할 것이라고 중국 신랑과기(新浪科技)가 1일 보도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스마트호텔을 오픈한다. [사진=바이두] |
페이주부커 호텔은 호텔 전체에 설치된 신분 식별 시스템으로 프런트를 비롯해 어떤 직원의 도움 없이 모든 것이 자동으로 작동되는 시스템이다.
호텔에 들어서면 사람 대신 로봇이 고객을 맞이한다. 고객은 안면인식 혹은 휴대폰의 전자신분증을 이용해 간편하게 체크인을 마친다.
또 고객이 엘리베이터 앞에 서면 자동으로 문이 열리고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해당 층까지 태워다 준다. 호텔 방문도 직접 열 필요가 없다.
객실에서는 알리바바의 AI 음성인식 기기 티몰지니(TmallGenie)가 고객의 모든 명령을 처리한다. 실내 온도와 조명 밝기 조절부터 룸 서비스까지 티몰지니가 돕는다.
알리바바는 고객들이 침대 등 객실의 가구 침구 등이 마음에 들어 구입하고자 할 경우 사진을 촬영해서 주문하면 배송해주는 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페이주부커 호텔은 알리바바의 여행 플랫폼 플리기(Fliggy), 첨단기술 연구기관 다모아카데미, 클라우드 서비스 알리윈 등이 협력해 만들어진 호텔로 알려졌다.
알리바바 관계자는 미래 호텔 페이주부커 호텔은 알리바바의 핵심 전략인 신유통(新零售, newretail)의 새로운 실험장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unjoo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