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성장 멈춘 스마트폰' 삼성, 신흥시장에서 탈출구 찾다

기사입력 : 2018년11월01일 14:03

최종수정 : 2018년11월01일 15:20

최대 시장 중국, 첫 위탁 생산 제품 판매...원가 절감으로 가격↓
인도, 베트남 등 성장 잠재력 높은 곳 중심으로 생산기지 확대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지키기 위해 중국, 인도, 베트남 등 신흥 시장공략에 나섰다. 정체기를 맞이한 스마트폰 사업의 반전 카드가 신흥 시장에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삼성전자 IM부문 실적 추이

우선 삼성전자는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기존 자체 생산 방식을 버리고 위탁 생산을 시작했다. 생산 단가를 낮춰 저렴한 스마트폰으로 경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국 첫 주문자제작방식(ODM) 스마트폰인 갤럭시A6s 판매에 돌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4일 중국에서 갤럭시A6s 론칭 행사를 갖고 예약을 받아왔다.

ODM은 상품 개발과 생산을 외부에 맡기고 주문자가 상표만 붙여 판매하는 방식이다. 제조는 샤오미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중국 제조기업 윈테크가 맡았다.

갤럭시A6s는 저가 제품이 주를 이루는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것으로 최근 중저가 스마트폰과 비슷한 사양을 갖추면서도 가격은 30만원 안팎으로 책정했다.

삼성전자가 ODM으로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것은 중국이 처음이다. 중국은 최대 스마트폰 시장이지만 자국 기업인 화웨이, 샤오미, 오포 등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삼성전자는 2013년까지만 해도 중국 시장 점유율 1위(19.7%) 였으나 2015년 5위권 밖으로 밀리면서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점유율 1% 수준을 넘지 못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라인업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일부 제한된 제품에 한해서만 실험적으로 선보인 것"이라며 "ODM 생산을 지속할 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인도는 스마트폰 보급률이 25%로 낮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에 다다르는 데다 실적 정체기를 맞이한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반드시 잡아야 할 시장인 것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올해 7월 인도 뉴델리 인근 노이다에 위치한 공장 규모를 두 배로 키워 세계 최대 규모의 휴대폰 공장으로 만들었다. 이로 인해 연간 생산량은 6800만대에서 2020년 1억2000만대로 2배 가까이 늘어난다. 지난 9월에는 세계 최대 규모(2787㎡)의 모바일 체험센터도 열었다. 유서 깊은 오페라하우스를 통째로 체험센터로 만들며 고객 잡기에 나선 것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30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면담했다. [사진=베트남 총리실 제공]

다음으로 눈을 돌린 곳은 베트남이다. 베트남도 인도 못지 않게 기대되는 나라다. 베트남 스마트폰 보급률은 약 55% 수준으로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또한 2020년까지 전자상거래 확대 정책을 피면서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높다. 

올들어 중국에 위치한 2곳의 공장 중 한 곳에 대한 철수설이 나오면서 인도 다음으로 베트남에 추가 생산공장이 세워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베트남은 삼성전자의 주력 생산 기지로 박닌과 타이응우옌 두 곳에 스마트폰 공장이 있다. 이 곳에서는 삼성전자의 연간 스마트폰 생산량의 절반인 1억5000만대가 만들어 진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달 30일 이재용 부회장이 2박3일 일정으로 베트남 출장길에 오르면서 이같은 관측에는 힘이 실리고 있다. 이 부회장은 베트남 스마트폰 공장을 방문했다. 또한 앞서 만난 응우옌쑤언푹 총리에게 한국에 돌아가면 간부 회의를 소집, 베트남 투자 전략에 대해 검토해 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되면서 스마트폰 사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이를 타개할 방안으로 다양한 방법을 모핵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