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SK텔레콤, 4분기 이후 '비통신' 중심 실적 반등"

기사입력 : 2018년10월31일 09:10

최종수정 : 2018년10월31일 09:10

하나금융투자 "3분기 쇼크 아니다...내년부터 성장 다시 시작"
키움증권 "4분기 실적 전년비 성장세로 돌아설 것"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의 기업 가치가 장기적 관점에서 재평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부 차원의 통신비 인하 압박 여파로 인한 3분기 연속 실적 부진에도, 미디어·커머스·보안 등 비통신 부문 신사업 역량의 시너지가 내년부터 본격 탄력을 받게 될 것이란 분석이다.

31일 증권업계는 SK텔레콤의 실적이 4분기 이후 뚜렷하게 개선되면서 기업가치 역시 본격 재조명받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성장세가 정체된 기존 통신사업보다 SK텔레콤이 최근 분사 등을 통해 본격 힘을 싣기 시작한 비통신 부문에서의 가시적인 실적 및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드러날 것이란 분석이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이 부진은 맞지만 쇼크라고 평가하긴 어렵다"면서 "올해와 달리 내년부턴 6년만에 연결영업이익의 성장 전환이 예상되며 기업공개(IPO) 진행 상황을 볼때 11번가의 영업이익 흑자 전환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학무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요금제 혁신에 주목했다. 그는 "통신부문 수익성이 낮아졌으나 이는 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한 비용에 기인하는 것이라 중기적으로 고객 충성도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통신 부문의 중기적 수익성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통신 부문 성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ADT캡스 인수가 마무리됨에 따라 14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 증가가 가능하고 기존 자회사 NSOK와 SK인포섹과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어 연간 2000억원 이상 영업이익 기여가 가능한 사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기대 사업으로 IPTV를 꼽았다. 양 연구원은 "미디어 사업은 인터넷프로토콜TV(IPTV)와 인터넷방송(OTT) 플랫폼 '옥수수'를 통해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내년 IPTV 매출액은 올해 대비 17% 증가할 것이며, 현재 국내 모바일 OTT 점유율 1위인 옥수수 역시 동영상 이용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키움증권은 SK텔레콤의 기업가치가 4분기부터 재조명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4분기 매출이 4조2540억원, 영업이익은 325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보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수치다. 실적이 본격 반등할 것이란 예상이다. 올해 1분기부터 3분기 연속 전년대비 20% 이상 영업이익 감소를 겪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평가다.

장민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선택약정요율 상향 효과로 인한 무선 가입자당 매출(ARPU)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IPTV의 수익성 개선, 11번가 실적의 손익분기점 근접, ADT캡스 인수를 통한 보안사업의 본격 부각 등을 고려하면 4분기 이후부터 기업 가치를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