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종합2보] SKT "5G 신사업으로 '통신비 인하'충격 극복"

기사입력 : 2018년10월30일 17:01

최종수정 : 2018년10월30일 19:04

30일 SK텔레콤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개최
"무선 수익 감소폭 완만...5G 상용화 맞물려 내년 반등 예상"
"영상 플랫폼 '옥수수' 동남아 진출 계획"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통신비 인하 압박의 여파로 지난 1분기부터 3분기 연속 실적 부진을 겪은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이 5G(5세대 이동통신) 기반 신사업을 기반으로 내년부터 실적 반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 및 취약계층 요금 지원으로 인한 무선사업 수익 악화폭은 데이터 요금제 개편을 통해 최소화했고, 미디어·보안·커머스 등 신사업이 5G 상용화 이후 본격 실적을 견인할 것이란 자체 전망이다.

SK텔레콤 3분기 실적 [자료=SK텔레콤]

SK텔레콤은 연결기준 지난 3분기 매출 4조1864억원, 영업이익 3041억원을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영업이익은 22.5%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2.4% 증가한 1조498억원을 달성했다.

이동통신사업 부문 매출은 2조4850억원이다. 선택약정할인 등 통신비 인하 압박 여파로 지난 1분기부터 3분기 연속 전년 대비 하락했다. 선택약정 가입자 증가 및 선택약정할인율 상승, 취약계층 요금 감면 등의 영향이다.

다만, 회사측은 무선 부문 실적이 내년 하반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요금 인하 압박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이동전화 매출 및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의 하락세는 감소 중인 점이 고무적이라는 설명이다.

유영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선택약정할인 가입 고객의 증가 속도가 완만해지는 추세고, 미디어 소비 확대 등 고객의 데이터 니즈는 지속 증가 중"이라며 "내년 상반기부터 ARPI 하락세가 안정될 것이고, 5G 상용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하반기부터 무선 매출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뉴 미디어와 보안 사업 등 5G 기반 신사업 추진에도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유 CFO는 "5G는 '뉴 ICT 컴퍼니'로의 도약에 필요한 사업모델(BM) 혁신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모바일 영상 플랫폼 '옥수수'를 중심으로 미디어 사업을 활성화하고, ADT캡스와 SK인포섹 기반의 새로운 보안사업 확장, 11번가를 대표로 하는 커머스, 커넥티드카와 에너지 솔루션 사업 등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모바일 영상 플랫폼 '옥수수'는 최근 글로벌 미디어 시장의 트렌드에 맞춰 독립 성장이 가능한 구조로 재편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시킨다는 구상이다

유 CFO는 "옥수수의 성장을 위해선 콘텐츠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포함한 시장 확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국내 OTT 이용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스포츠 콘텐츠를 중심으로 영화, 드라마 등 K콘텐츠 강화하고, 이를 통해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현지 파트너들과 현재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보안 사업에 대해 그는 "ADT캡스 인수를 통해 기존 보안사업의 가치를 높이고 무인주차장, 미래형 매장 등 차별화한 미래형 보안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ADT캡스 인수와 NSOK 합병을 통해 보안 사업에서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은 3년 내 30%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내년 상용화를 앞둔 5G 설비투자(CAPEX) 규모는 합리적으로 조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유 CFO는 "제조사 개발상황 등 여러가지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 구체적 투자 규모를 상세히 밝힐 수 없다"면서도 "기본적으론 수익성을 보장할 수 있는 수익모델 발굴과 투자지출을 연계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다. 지출 대비 수익 규모를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등 비용 안정 위한 합리적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단말기 완전자급제'에 대해선 "긍정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유 CFO는 "자급제를 도입하면 그 동안 통신 요금과 단말 가격이 혼재돼서 나타났던 문제점을 해소할 수있을 것"이라며 "시장 경쟁이 요금 및 서비스 퀄리티 중심으로 전환함에 따라 궁극적으로 이용자 혜택을 높이는 등 긍정적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swseo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농기계 임대'로 지원한다더니…정부, 내년 예산 17% 싹뚝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에 농기계를 임대해 구입 부담을 경감해주는 '농기계 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17%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327억4000만원) 대비 17% 줄어든 271억200만원으로 편성됐다.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은 농가가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고성능·고가격 농기계를 정부가 임대함으로써 농작업 효율화와 농업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지난 2003년 도입됐다. 특히 농식품부는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일손 부족 현상이 심해지자 농기계를 활용해 농사를 수월하게 지을 수 있도록 노후농기계 교체, 여성친화형 농기계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해 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141개 시군에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외 6개 시군에서는 농기계임대 수요가 많아 지자체 재원을 통해 자체적으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부속기 포함)는 총 9만3765대로 임대사업소 당 평균 647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개년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 및 컨설팅' 용역보고서에 "신규 농기계가 폐기 농기계보다 많아 연평균 5.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임대농기계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농기계에 대한 수요 대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삭감된 이유가 평가 타당성에서 미흡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2년 기준 농기계 대당 임대일수가 평균 11.3일로 조사되면서 이용률이 저조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농촌경제연구원은 임대일수 5일 이하의 농기계 비율이 24.6%로 높은 비율을 보여 임대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또 임대실적이 저조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신형 농기계 대체' 응답이 전체의 29.4%로 나와 사업의 평가성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준병 의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농촌의 경우 고령화, 여성화 현상으로 힘이 드는 노동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농업기계의 기계화를 적극적으로 하되 농가가 농기계를 장만하는 데 부담이 들지 않도록 임대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줄어들면서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데 걱정이 된다"며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의 예산 뒷받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점검·보완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 [사진=윤준병 의원실] 2024.09.02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2024-09-25 06:00
사진
이스라엘, 헤즈볼라 사령관 잇따라 제거…이번엔 미사일 고위급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지휘관들이 잇따라 폭사하고 있다. 부대를 지휘하고 전투를 이끌어야 할 수뇌부가 계속 제거되면서 헤즈볼라의 전투 역량도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보안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 때 헤즈볼라의 한 지휘관이 사망했다"며 "그는 헤즈볼라의 미사일 부대 사령관인 이브라힘 쿠바이시"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접경지 두로 지역.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스라엘방위군(IDF)도 성명을 통해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6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이브라힘 쿠바이시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IDF는 쿠바이시와 함께 헤즈볼라 미사일 부대의 고위 장교 여러 명도 폭사시켰다고 말했다. IDF는 이어 "지난 하루 동안 레바논 내 1500여 곳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약 2000개의 미사일·폭탄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 헤즈볼라의 정예부대인 라드완 부대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족집게 공습으로 죽였다.  아킬은 지난 7월 사망한 푸아드 슈크르에 이어 헤즈볼라의 2인자급 지휘관이었다. 이스라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작전을 '북쪽의 화살'로 명명하면서 "우리는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휴식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 레바논 지역의 인명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월요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총 558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183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서방 지원을 받으며 첨단 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을 헤즈볼라 혼자서 상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이 제2의 가자지구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이슬람 국가들이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권 수호를 자처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ihjang67@newspim.com   2024-09-25 00: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