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미투운동’을 지지하는 여성들이 검은 옷을 입고 퍼포먼스를 벌일 예정이다.
미투운동과함께하는시민행동은 오는 11월 10일 오후 1시부터 서울시 다시세운광장에서 ‘미투, 세상을 부수는 말들’이라는 주제로 퍼포먼스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2018년을 기억하는 218명이 모여 검은 천을 두르고 침묵 행진 후 구호를 외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퍼포먼스는 올해 미투운동을 기념하면서 후속대책을 촉구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단체는 “여전히 통과되지 않은 미투 법안과 이행되지 않고 있는 대책, 제도를 바꾸기 위해 투여돼야 할 예산들은 아직도 제자리에 있을 뿐”이라며 “요지부동인 사람들을 변화시키기 위해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에게 요구되는 드레스코드는 올블랙이다. 단체는 검은 외투가 없는 참가자를 위해 몸에 두를 수 있는 검은 천을 준비할 예정이다.
퍼포먼스는 검은 천을 얼굴 전체에 두르고 검은 피켓을 들고 행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단체는 “우리를 가로막았던 말들의 종식을 의미하는 침묵행진이 예정됐다”고 밝혔다.
이후 참가자들은 광장에 모여 검은 천을 벗어던진 뒤 피켓을 부수고 밟고 올라서 30m 현수막을 펼칠 예정이다. 검은 피켓에는 ‘나를/미투운동을 가로막았던 말’들이 적힌다.
얼굴공개를 원하지 않는 참가자들은 마스크를 각자 준비해야 한다. 참가는 미투운동과함께하는시민행동 페이스북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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