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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가는 안민석 "분단시대 정치인의 서글픈 행운"

기사입력 : 2018년10월30일 14:30

최종수정 : 2018년10월30일 14:30

"지난 방문 때는 10년 만에 천지개벽한 평양거리에 탄성만"
"비경제 분야 교류는 제재조치 풀릴 때까지 이행 가능해"
"공동올림픽, 미국 눈치 안 보고 남북협력으로 가능해"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30일 평양으로 떠나며 "공동올림픽과 태봉국 궁예 철원성 복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국정감사 마치고 오늘 평양 떠납니다."라며 "남들은 평생 한 번도 못 간 평양을 한 달 새 두 번 가는 것은 분단시대 정치인의 서글픈 행운으로 여기겠습니다."라고 말을 꺼냈다.

<출처=안민석 의원 페이스북>

또 "10년 만에 방문한 지난 10.4 선언 기념행사 때는 2박 3일 기간도 짧았고 형편이 여의치 않아 북측과 상견례 수준의 만남이었습니다."라며 "또 10년 만에 만난 북측 인사들과 회포를 풀기에 부족한 시간이었고, 특히 10년 만에 천지개벽한 평양거리를 보며 탄성만 지르며 보낸 2박 3일이었지요."라고 평가했다.

안민석 의원은 "이번에는 4박 5일 비교적 여유 있게 평양에 머무르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으로서 문화체육관광 분야 전반에 걸친 교류협력방안을 협의하고 돌아오겠습니다."라며 "앞으로 제가 헌신하려는 비경제 분야 교류는 대북경제제재조치가 풀릴 때까지 판문점 선언과 평양선언 이행이 가능한 분야입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대표적으로 공동올림픽과 태봉국 궁예 철원성 복원 추진은 미국 눈치 보지 않고 남북협력으로 가능한 민족사적 과업입니다."라며 사업 추진 의지를 피력했다.

안 의원은 "아름답기로 유명한 묘향산의 만추 단풍구경을 기대하며 떠납니다."라며 "저는 내년엔 더 많은 사람이 남북을 왕래하도록 벽돌 한 장 보태는 심정으로 헌신하려 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내년 가을엔 금강산 단풍놀이 가는 버스 행렬이 속초 고성길을 메우는 광경을 꿈꾸며 평양으로 출발합니다."라고 덧붙였다.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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