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부품업체 어려움 엄중 인식..조만간 대책 발표"
현대중공업 하도급 갑질 의혹 "알아보겠다"
"ESS 안전성..연말까지 실태파악 후 대책 마련"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9일 "조만간 자동차 부품업체를 위한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대중공업 하도급 갑질에 대해서는 "상황을 알아보고 실태조사를 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성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동차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강길부 무소속 의원의 질의에 "완성차와 부품업체의 어려움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조만간 자동차 부품업체를 위한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동차 업계는 단기적인 어려움 뿐만 아니라 구조적 문제도 함께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주에 자동차 분야의 긴급유동성 대책을 발표했고, 부품업체 관련 대안도 각 지역 간담회를 통해 의견수렴을 하고 있으며 조만간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부 종합국감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8. 10. 29 [사진=산업통상자원부] |
성 장관은 또 수년간 이어진 현대중공업 하도급 갑질 의혹에 대해서는 "실태조사를 하겠다"며 "공정위가 담당부처지만, 상황이 어떤지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성 장관은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과 관련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석탄동맹이 작동하고 있는것 같다. 산업부가 그 중심에 있는거 아니냐"는 질책에 "에너지 안전성 측면을 고려했다"며 "석탄화력은 앞으로 새롭게 신설되는 것은 없고 저희가 가지고 있는 정책과 비슷한 포지션에서 추진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여러가지 방법을 찾아내고 있다"며 "신재생에너지라든지 대체 에너지원이 발견돼 글로벌 스탠드다에 맞춰 전력이 너무 부족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그 부분 또한 금융사, 발전사들과 상의해서 속도와 방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폭발사고 등 전력저장시스템(ESS)의 안정성 문제와 관련해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 연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7월부터 화재가 발생한 곳 뿐만 아니라 전 지역을 대상으로 점검 중"이라며 "아직 배터리제어 시스템의 결함 때문인지 설치 미숙 때문인지 원인을 정확히 할 수는 없지만, 연말까지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제도개선을 포함한 대책도 철두철미하게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성 장관은 전력산업 구조개편의 필요성도 검토할 방침이다. 성 장관은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력의) 이원적 체계로 전력을 생산하지 않더라고 지원금을 받는게 맞냐"고 질의하자 "전력산업 문제는 무게와 파급성이 있기 때문에 전력산업 구조 개편 필요성에 대해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