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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탑 옆에서 가스충전..성윤모가 부러워 한 파리의 수소차 생태계

기사입력 : 2018년10월23일 09:09

최종수정 : 2018년10월23일 12:05

파리 중심가에 수소택시 100대 운행..충전소도 갖춰
"에펠탑 옆에서 충전기 넣었다 뺐다"
"우리는 규정도 없어..연말 로드맵서 법령 정비할 것"

[세종=뉴스핌] 최온정 수습기자 =성윤모 장관은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기자단과 티타임을 갖고 지난주 유럽 출장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에 동행한 성 장관은 출장 중 특히 인상 깊었던 점으로 프랑스 파리 시내에서 수소택시와 수소충전소를 직접 경험한 일을 꼽았다.

성 장관은 "에펠탑이 보이는 파리 중심가에 수소택시 100대 정도가 다닌다"며 "(근처에는)5분만에 충전이 가능한 수소충전소도 있다. 5분 충전하면 500km를 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100대의 택시 중 60대가 현대차 투싼이고 나머지는 일본차들이다"며 "수소 생산 측면에서 우리가 굉장히 강점을 가지고 있어 보관·활용 등 장점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가야한다"고 전했다.

그는 손쉬운 수소충전소 활용법도 설명했다. 성 장관은 "택시운전사가 들어와서 뚝 빼고 뭐 하나 누르고 카드 누른 뒤 충전한다"며 "우리 국민의 인식 자체가 수소가 불안정하다는 인식이 있는데 파리 에펠탑 옆에서는 넣다 뺐다를 15년부터 계속하고 있다. (수소 이용이)안전하다는 거다"고 강조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0월 15(월,현지시간) 오전 프랑스 파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EU 투자가 테이블'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성 장관은 "2015년에 파리 기후변화협약 체결할 때 이를 기념하는 차원에서 친환경적으로 만들어서 한 게 아직도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우리는 규제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관련 규정 자체가 없다. 이를 어떻게 풀어야할지가 우리의 과제다"라며 "연말에 나올 수소경제 로드맵에는 법령 정비 등 포괄적으로 넣을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한국과 프랑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수소차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2025년까지 프랑스에 수소 승용차와 버스, 트럭 등 5000대를 수출하고, 프랑스 에너지기업 에어리퀴드는 연말 국내에서 출범할 2000억원 규모의 수소충전소 특수목적법인(SPC)에 참여한다. 

한편 이날 성 장관은 '조선 기자재업체 상황은 어떻나'라고 묻는 질문에 "(업체가)이미 대출 한도만큼 지원받아서 은행에 도와달라고 해도 안되는 경우가 있다. 이미 주문은 받아놓은 상황인데. 그런점들이 애로사항이다"라고 아쉬워했다.

그는 "단순히 돈만을 더 풀어주거나 RG를 해주는 것 보다 기업들이 갖고 있는 애로 자체에 맞게 풀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조선 기자재업체의 전속성을 약화시키고 독자적 생존력을 높여주는 방법을 만들어가야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GM 문제에 대해서도 성 장관은 "정부측에선 지금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엄중하게 잘 보고 있다. 어떻게 우리쪽에서 계속 비즈니스를 발전적으로 해나갈 수 있을지 그 문제를 중심으로 두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중요한건 어떤 방향성 가지고 어떻게 노력해가는가 이다"라며 "함께 같은 방향 바라보면서 발을 모아 걸어간다면 어려움이 있지만 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onjunge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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