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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려서 한 주식투자 '낭패'...반대매매 연중 최고치

기사입력 : 2018년10월29일 13:54

최종수정 : 2018년10월29일 13:55

올해 첫 두자리수 반대매매, 비중 및 금액 연중 최대
주가 반등여력 부족...빚내서 한 개인들 불안감 고조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국내 증시가 연일 급락세인 가운데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과 금액이 연중 최고치로 치솟고 있다. 증시 불안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 요즘, 돈을 빌려 주식을 산 투자자의 불안감은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29일 증권업계 및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5일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이 올해 최고인 11.7%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 4~5%대를 유지하다 주가 하락이 이어지자 반대매매 비중이 두자릿수로 껑충 뛰었다.

반대매매는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리거나 신용융자금으로 주식을 매입한 뒤 빌린 돈을 약정한 만기내 갚지 못할 경우 투자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주식을 강제로 일괄매도하는 것을 말한다. 주가가 급락할 경우 반대매매 비중이 높아지는 구조다. 반대매매는 개인 투자비중이 높아 변동성이 큰 코스닥 시장에서 주로 발생한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 및 금액. 단위=백만원[자료=금융투자협회]

국내 증시에선 최근 3개월간 반대매매 비중이 7%를 넘은 적이 없었다. 가장 높았던 것은 지난 15일 기록한 6.5% 정도다. 하지만 주가 폭락이 이어지면서 수치가 껑충 뛰었다. 미수금을 갚으며 버티던 투자자들이 더는 낙폭을 감수하지 못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반대매매금액도 지난 25일 143억원으로 전일(72억원) 대비 약 2배 가량 상승했다. 지난 15일을 제외하고 연중 최고치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하루 평균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금액은 80억원 안팎이다. 주가 급락으로 반대매매가 늘자 미수금 또한 급증했다. 지난 15일 이후 감소하던 위탁매매 미수금은 1000억원대에서 2155억원으로 다시 불었다.

앞으로도 반대매매 비중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올해 코스피지수는 2500선을 오르내리다 최근 2000선 붕괴 직전까지 몰려 있다.

키움증권 박희정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국내 증시는 과거 금융위기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쁜 상황”이라며 “무역분쟁이 이어지고 있고, 대형주의 밸류에이션이 낮아져 지수의 급반등 가능성은 낮은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증권사 다른 애널리스트는 “최근 외국인 매도가 강하게 나타나자 실적과 상관없이 대부분 종목이 지난 2분기 대비 20~30% 하락했다”며 “코스닥의 지수가 600선 밑돌 경우 반대매매 금액과 비중은 급격히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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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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