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28~29일 연이어 임종헌 소환…윗선 수사 '박차'
임종헌, 27일 구속돼 서울구치소 수감…비협조적 태도 유지할 듯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임종헌(59·사법연수원 16기) 전 법원행정처 차장을 구속 후 연이틀 소환조사하며 보강수사에 주력하고있다.
2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사법농단 의혹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임 전 차장을 불러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7일 구속 뒤, 이튿날 오후 6시간 가량 조사가 이뤄진 데 이어 두 번째 소환이다.
임 전 차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법무부 호송차량을 타고 녹색 수의 차림을 한 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검찰은 임 전 차장 소환을 통해 윗선 수사와 추가 혐의 입증 등을 위한 보강조사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임 전 차장은 앞선 검찰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거나 죄가 되지 않는다는 취지의 입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임 전 차장 측 변호인은 구속 직후 "법리보다 정치적 고려가 우선된 부당한 구속"이라며 검찰 조사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지난 27일 임 전 차장에 대해 "범죄사실 중 상당한 부분에 대해 소명이 있고 피의자의 지위 및 역할,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 수사 경과 등에 비춰 볼 때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으므로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18.10.26 kilroy023@newspim.com |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