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세 진정·기관 매수세 지속 여부 주목해야"
"기존 주도주 단기 접근보다 실적 동반 낙폭 과대 중소형주 관심"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키움증권은 코스닥의 기술적 반등보다 지수 저점을 확인하는 게 유효한 투자 전략이라고 밝혔다.
29일 김상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의 단기 기술적 반등 시기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수 저점 형성을 확인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스닥에서 미수금 급증과 높은 신용융자잔고는 부담요인"이라며 "이번주는 외국인 대규모 매도세 진정 여부, 제약·바이오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 관여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기관투자자의 매수세 지속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트폴리오 전략으론 실적을 동반한 낙폭 과대 중소형주의 분할 매수를 추천했다. 김 연구원은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업종을 마지막으로 올해 양호한 주가흐름을 보였던 주도 업종의 상승추세가 모두 꺾인 상황"이라며 "기존 주도주에 대한 성급한 단기 접근보다는 낙폭 과대 기업 중 시장 리스크 완화 국면에서 빠른 반등이 기대되는 기업 중심으로 중소형주 포트폴리오 재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선제적 조정을 받았던 IT기업 중 달러 강세 국면에서 실적 개선 속도가 배가될 수 있는 기업에 대한 관심은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지난주(10월 22~26일) 코스닥은 주간수익률 -10.45%를 기록하며 하락 마감했다. 세계 주요 증시 급락 여파를 빗겨가지 못했다. 미중 무역전쟁에서 비롯된 기업실적 및 경기둔화 우려로 전 세계 주식시장이 동반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6.95%, 10월 수익률은 -19.4%를 기록했다. 월간 단위 수익률은 지난 2008년 10월 -30.1%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외국인투자자의 대규모 순매도가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코스닥 외국인투자자의 10월 월간 순매도 금액은 7077억원으로 연간 순매도 금액 8010억원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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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키움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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