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5조23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
해외 차강판 공략 위해 설비 투자…통상임금은 추후 반영
[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현대제철이 올해 3분기 매출액 5조2341억원, 영업이익 376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10.7%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8.6% 늘었다. 지난 2분기와 비교했을 땐 매출액은 3.9% 감소, 영업이익은 0.1% 증가했다.
현대제철은 건설시황 악화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줄었지만 고부가 제품 해외 판매 확대로 수익성은 향상됐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26일 경영실적 컨퍼런스 콜을 통해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모두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0.2%포인트 상승한 7.2%를 기록했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사진=현대제철] |
현대제철은 해외 자동차 강판 판매 확대를 통해 실적개선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실제 올해 9월까지 전 세계 차강판 판매량은 46만300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증가했다.
판매 확대를 통해 설비 투자도 단행, 당진 제철소 제강공장에 단조용 제강설비(LF)를 추가할 계획이다. 또, 해외 자동차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는 2021년까지 6개의 강종별 전용 도금라인을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술 개발에도 집중,고강도·저온인성을가진 극지 해양용 강재 등의 양산을 위한 투자도 진행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수요산업둔화, 보호무역주의 확산 외에도 부원료 가격 급등, 환경규제,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 등 경영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전사적인 수익성 개선 활동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지난 25일 통상임금소송 1심선고와 관련, 판결문을 수령 후 실제 재무적 영향을 검토하고 있다. 추후 3분기 재무제표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현대제철 측은 전했다.
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