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소비자심리지수 101.7, 전월비 2.5p 상승
서울 집값 상승에 주택가격전망 10p ↑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지난 5월 이후 4개월 만에 반등했다. 수출 호조를 비롯해 주가의 소폭 상승, 생활 물가 오름세 둔화 등으로 소비심리가 개선됐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8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7로 지난달보다 2.5p 상승했다. 지난 5월 0.8p 증가한 후 3개월 연속 하락한 후 4개월 만에 반등한 것이다. 특히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는 99.2를 기록하며 17개월 만에 장기평균인 100을 밑돌기도했다.
<자료=한국은행> |
한은은 "수출의 지속적 호조, 주가의 소폭 상승, 식품 이외 생활물가의 오름세 둔화 등으로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전월 대비 2.5p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CCSI)는 △현재생활형편CSI △생활형편전망CSI △가계수입전망CSI △소비지출전망CSI △현재경기판단CSI △향후경기전망CSI 등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하여 산출한다.
장기평균치(2003년~2017년)를 기준으로 100보다 클 경우엔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을 경우에는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70)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으나 향후경기전망CSI(84)는 전월 대비 2p 상승했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91) 및 생활형편전망CSI(98)은 전월 대비 각각 2p, 1p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100)과 소비자지출전망CSI(108)은 모두 전월 대비 2p 올랐다.
주택가격전망CSI(119)는 전월 대비 10p 오르며 지난달(+11p)과 마찬가지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서울 지역의 주택 매매 및 전세가격 오름세 확대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물가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수준전망CSI(142)는 전월 보다 1p 하락했으며 임금수준전망CSI(120)도 1p 내렸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 및 향후 1년간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모두 전월 수준을 유지하며 각각 2.6%, 2.7%로 나타났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업제품 49.7%, 농축수산물 44.9%, 집세 36.8%, 공공요금 35%, 개인서비스 20.4% 순이었다. 전월보다 집세는 응답 비중이 13.4% 증가한 반면 공업제품은 5.3% 감소했다. 공공요금과 농축수산물, 개인서비스의 비중도 각각 4.7%, 1.5%, 1.2% 줄었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