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미국 증시 급락의 영향으로 코스피가 2% 이상 하락하면서 장 초반 2050선을 하회했다. 연중 최저치다. 코스닥 역시 670선까지 내려앉았다.
25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50.91포인트(2.43%) 내린 2046.67로 장을 시작했다. 장 초반 2046.29까지 하락하면서 지난해 1월10일(장중 2039.50)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오전 9시22분 현재는 낙폭을 다소 줄이면서 전일 대비 44.15포인트(2.10%) 내린 2053.43를 기록하고 있다.
25일 오전 코스피 추이 <자료=키움증권 HTS> |
전날 미국 뉴욕 증시는 기술주 약세와 기업들의 실적, 경기에 대한 우려로 폭락했다. 나스닥지수는 329.14포인트(4.43%) 내린 7108.40을 기록했다. 장중 5% 안팎 하락하며 2011년 8월 이후로 7년여 만의 최대 하락 폭을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이달 들어서만 두 자릿수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49억원, 71억원 순매도 중이다. 기관은 1329억원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부진한 모양새다. NAVER와 셀트리온은 각각 6.3%, 4.2%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3.29%), SK하이닉스(2.1%), 삼성바이오로직스(4.22%)도 내림세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SK텔레콤이 1.8%로 유일하게 상승 중이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0.81포인트(2.98%) 내린 678.49에 개장했다. 현재 다소 낙폭이 줄어 15.25포인트(2.18%) 내린 684.05를 기록하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은 574억원, 521억원 순매수하는데 반해 개인은 1080억원 순매도 중이다.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