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캐러밴)이 미국 국경을 향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히고 있다. 11·6 중간 선거를 앞두고 반(反) 이민 이슈를 적극 활용,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불법 이민을 옹호하려는 사람들은 유럽에서 지난 5년간 일어난 일을 한번 보라. 완전히 엉망진창!”이라면서 “그들은 그들이 했던 결정을 번복하길 원한다"고 주장했다.
유세 연설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서 올린 글에서도 “우리는 위대한 주권국가이다”라면서 “우리는 튼튼한 국경을 갖고 있으며, 사람들이 불법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걸 결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트위터와 집회 연설을 통해 캐러밴이 미국 국경을 넘지 못하도록 군대를 동원해 봉쇄할 것이라면서 야당인 민주당의 방해로 불법 이민자들을 막지 못하고 있다며 중간 선거에서 이를 심판해야한다고 주장해왔다.
한편 중미 지역의 가난과 조직 범죄 등을 피하기 위한 난민 인정을 요구하며 미국 국경으로 이동하고 있는 캐러밴은 최근 7000여명까지 수자가 불어났다. 이들은 이날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를 떠나 미국 남부 국경으로 향하는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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