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6894억원...전년比 6.9%↓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SKC가 2분기 연속 영업이익 500억대를 기록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 등 영업환경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비중을 꾸준히 늘린 덕이다.
SKC는 24일 오후 여의도 SK증권 본사에서 '2018년 3분기 실적발표회'를 열고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5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6.9% 감소한 6894억원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는 화학사업에서 영업이익 397억원, 매출 2286억원을 달성했다. 그동안 SKC는 프로필렌옥사이드(PO)를 원료로 하는 고부가 프로필렌글리콜(PG) 공급량을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지난 8월 인도에 11번째 폴리우레탄 시스템하우스를 준공하는 등 다운스트림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혁신하고 있다.
인더스트리소재사업은 영업이익 16억원, 매출 2667억원을 기록했다. 원재료 가격이 급등하는 악재 속에서도 초고수축 필름과 MLCC용 이형 필름, 비산방지 필름 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한 결과다. 상반기에는 북미 시장에 SKC 에코라벨을 선보였으며, 하반기에는 생분해필름 고객을 확대하는 등 사회적 가치가 높은 친환경 제품을 늘려나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성장사업은 영업이익 127억원, 매출 1941억원으로 집계됐다. SKC는 반도체 웨이퍼 연마재인 CMP 패드 인증 이후 고객사 공급량을 확대하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뷰티·헬스케어 소재 매출과 이익이 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영업이익을 유지했다.
SKC는 부채비율 감소 등 재무구조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이에 신용도가 지난 6월 A+로 싱향 조정됐고, 3분기에 실시한 회사채 공모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SKC 관계자는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면서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면서 "최근 글로벌 시장환경에도 불구하고 올해 이익 성장에 맞춰 배당금 상향 검토 등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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