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으로 향하는 중미 출신 이민자들이 21일(현지시간) 과테말라와 인접한 멕시코 국경도시 타파출라에 몰려들었다. 이들은 공공장소에서 즉석 캠프를 설치했다. 자국을 떠나 미국 정착을 희망하는 중미 이민자들의 행렬은 캐러밴이라고도 불린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으로 오는 중미 이민자들에 대한 강경 조치를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자들이 발길을 돌리지 않으면 미국-멕시코 국경에 군대를 동원해 이들의 미국행을 가로막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중미 국가들이 캐러밴을 제지하지 않으면 원조를 끊겠다고 경고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멕시코에 진입한 중미 이민자 캐러밴은 약 5000명으로 불어났다. 캐러밴은 지난 12일 온두라스를 떠나면서 약 160명 규모로 시작됐으나 온두라스인 중심이던 캐러밴에 과테말라인, 엘살바도르인 등이 합류하면서 규모가 이같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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