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이 '비리 사립 유치원 명단'을 공개한 언론사를 상대로 명단 공개 금지 가처분 소송을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제기했다.
한유총 비대위가 16일 오후 경기 수원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사립 유치원 비리 관련 긴급 기자 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한유총 제공 |
한유총은 법무법인 광장을 통해 박용진 의원실로부터 자료를 받아 비리 유치원 명단을 공개한 MBC를 상대로 명단 공개 금지 가처분을 15일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11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2013~2017년 감사를 벌인 결과 1878개 사립 유치원에서 5951건의 비리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비리 유치원 명단을 공개했다.
한유총 관계자는 "모든 유치원이 비리를 저지른 것처럼 피해를 보고 있다는 판단에서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유총은 박용진 의원을 대상으로 소송을 진행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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