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책의 보수대통합 행보 두고, 바미당 거리두기 나서
"태극기 부대와 한 번 잘 해봐라", "언어도단" 등 혹평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바른미래당 하태경 이준석 최고위원이 '보수대통합' 행보에 나선 전원책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을 향해 날선 비판을 날렸다.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 때문에 당이 망했다"고 주장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태극기 부대와도 함께 하겠다고 언급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출처=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페이스북> |
하태경 최고위원은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전원책표 보수대통합 본질은 헌법 부정하는 수구대통합이네요"라며 "보수의 핵심 가치는 헌법이고 법치주의입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전변호사는 헌법재판소를 부정하고 해체하라고 했던 사람들까지 보수라고 하면서 통합하자고 합니다."라며 "이로써 전원책표 보수대통합은 별 미련없이 폐기 처분해도 되겠습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전 변호사님은 헌법 부정하는 태극기 부대와 한번 잘 해보십시오. 바른미래당은 헌법을 존중하는 분들과만 함께 하겠습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이준석 최고위원 역시 SNS를 통해 "오늘은 태극기부대를 끌어 안겠다고 하고 어제는 박근혜 대통령이 당을 망쳤다고 하면 이거야 말로 문재인 대통령을 공격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자들을 끌어 안겠다는 주장이나 다름없는 언어도단 아닙니까."라고 물었다.
또 "석가모니를 욕하면서 불교계를 끌어안고 알라를 욕하면서 이슬람교를, 예수를 욕하면서 기독교인들을 끌어안는다는 식의 보수통합의 진정성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합니까."라며 "차라리 저런 방법론이라면 3대종교 대통합에 나서시길."라고 지적했다.
<출처=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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