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한국당 조강특위, 출범부터 이견…전원책 "여성 청년 우대는 포퓰리즘"

기사입력 : 2018년10월11일 16:09

최종수정 : 2018년10월11일 16:09

지난달 김용태 사무총장 "여성청년 우대" 언급
전원책 11일 간담회 열고 "정치신인 우대는 해야"
"보수 단일대오 꿈꿔…다른당 현역의원들과 만남 일정 잡을 것"
"당 대표할 수 있는 인물로는 새로운 사람 나와야"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11일 본격적으로 위원 구성을 마치고 출범했다. 하지만 시작부터 당의 입장과는 이견을 보였다. 앞으로 당의 인적쇄신에 치열한 내부 논쟁을 예고한 셈이다.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은 1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청년을 대표한다고 해서 꼭 청년이 국회의원이 돼야 한다는 것은 넌센스다. 포퓰리즘에 불과하다"면서 "청년 중 정말 똑똑하고 제대로 국정 어젠다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분이 있다면 도전해서 스스로 이겨나가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 위원은 "'누구 키즈'라는 말이 다시 당에서 나와서는 안 된다"면서 "그 자체가 명망가 정치의 뿌리다. 우리 조강위원들도 제 말에 공감할 것이므로, 이번 조강특위에서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위원의 이같은 언급은 지난달 김용태 조강특위 위원장의 발언과 정반대의 내용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당협위원장 전면 교체를 발표하면서 "당협위원장 교체 과정에서 두려움 없이 여성과 청년들이 응모할 수 있도록 장치를 만들 것"이라면서 "조강특위가 구성되면 변화를 담보할 수 있는 심사기준을 만들 것"이라고 언급했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용태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직강화특별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10.11 kilroy023@newspim.com

하지만 이날 전 위원이 이같은 당의 인적쇄신 기준에 반대하는 발언을 한 셈이다.

전 위원은 "결코 청년들을 대변할 수 없는 사람을 청년대표라 역임하고 국회의원을 만들었던 일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면서 "특히 국가에 대한 의무를 다하지 못한 자가 국정을 논하는 자리에 나서겠다고 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사기극"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대신 (정치) 신인을 우대해야 한다. 이미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분들과 정치신인이 동등하게 대결해야 한다"면서 "지금 20%로 되어 있던 것을 30%로 할지, 파격적으로 50%로 올릴지는 조강특위에서 위원들과 다시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한국당의 이번 조강특위는 당 내부인사들보다 외부위원들의 권한이 더 크다는 조건으로 구성됐다. 이 때문에 당이 기존에 생각해왔던 인적쇄신의 기준이 완전히 바뀔 수 있다.

전원책 위원은 현역 의원들의 반대가 우려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공정하게 잘 하면 반발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이 지경까지 당을 만들어 놓은 사람들이 솔직히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앞으로 40일간 각계와 중진을 비롯해 당직자들과 보수 원로들까지 다양하게 의견을 들으려 한다"면서 "그 기간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토의가 시작될텐데 비대위원장과 논의해 새로운 인물 영입에 대해서는 가급적 빠르게 시작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전 위원은 '보수 단일대오'에 대한 소신을 다시 한번 밝히기도 했다.

그는 "저희 조강특위가 꿈꾸는 것은 보수 단일대오"라면서 "이를 위해 다른 정당 현역 의원들도 몇몇 중진 분들께는 그룹별로 만나고 싶다는 의견을 통보했다. 곧 일정을 잡을 텐데, 그런 만남이 언론에 노출된다면 그 분들 좀 주목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재등판과 관련, 전 위원은 "당을 대표할 수 있는 인물은 이제 새롭게 등장해야 한다는 것이 개인적인 믿음"이라면서 "더 이상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과거 한국당이 언제부터 무너졌는지 생각하면 여러분들이 이해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