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월마트 애플 보잉 P&G, 무역 전쟁 속 미국 간판 기업의 중국 경영은 지금

기사입력 : 2018년10월17일 17:22

최종수정 : 2018년10월17일 17:28

[서울=뉴스핌] 고은나래 기자 = 중국 개혁개방 40년 과정에서 월마트, 애플을 비롯한 무수히 많은 미국 기업들이 인구 14억의 거대한 시장을 노리고 중국에 진출했다. 중국 현지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은 최근  미중 무역 전쟁에 따른 리스크와 불확실성 속에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미중 무역 전쟁의 파장이 본격화하는 요즘,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의 경영 상황은 어떠한지 짚어본다. 

월마트(Walmart) [사진=바이두]

◆ 월마트(Walmart)

글로벌 대형할인점 월마트는 포춘 500대 기업 순위에서 5년 연속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의 소매기업이다. 

연간 영업 이익은 5003억 달러로 2위인 엑슨 모빌(2444억)과 3위인 버크셔 헤셔웨이(2421억) 영업 이익의 합보다 크다.

1996년 중국 시장에 진출 후 지금까지 월마트는 중국 180여 개의 도시에서 443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단일 국가의 시장 점포 수로는 미국 4761개, 멕시코 2358개, 영국 642개, 브라질 465개보다 적지만, 월마트의 영업 면적은 세계에서 3번째로 크다.

중국 내 월마트 영업 면적은 총 7361만 평방피트(약 684만 평방미터)로 전 세계 영업 면적의 20%를 차지한다.

중국 프랜차이즈 경영협회(CCFA)가 발표한 2017년 100대 중국 프랜차이즈 보고서에 따르면 월마트 중국 투자유한공사의 2017년 영업 이익은 동기 대비 4.7% 증가한 802억 7800만 위안(123억 달러)이다. 이는 월마트의 전 세계 시장 수익의 약 10% 규모다.

2018년 3월 7일 주하이(珠海)에서 개최한 월마트 중국 신년 준비 보고 회의에서 월마트 중국 CEO는 “2017년 한 해 중국 시장에서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애플(Apple) [사진=바이두]

◆ 애플(Apple)

2292억 달러의 연간 영업 이익으로 올해 포춘 500대 기업에서 4위를 차지한 애플은 483억 51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하고 순 이익률만 20%가 넘는다.

애플의 글로벌 수익 점유율이 10%가 넘는 단일 국가로는 미국과 중국이 유일하다. 미국에서는 996억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중국 수익은 447억 달러로 19.5%의 점유율을 보인다.

최근 2년 연속 중국 시장에서 애플 수익은 계속 감소하고 있지만. iPhone 판매량이 최고조였던 2015년의 경우 중국 시장에서 애플은 25%의 점유율을 보이며 587억 달러의 영업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이는 유럽 시장 전체 수익의 약 1.2배다.

중국 시장에서의 애플의 수익 하락 추세에도 경영 수익률은 2017년에도 여전히 무려 38%를 차지하며 일본 다음으로 2위를 기록했다. 심지어 미국 본토 시장보다 6%P 높은 수치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 시장은 여전히 애플에게 있어 가장 돈을 많이 벌어다 주는 시장이다”고 말했다.

GM, 포드(Ford) [사진=바이두]

◆ GM, 포드(Ford)

2017년 중국 시장에서 GM 판매량은 전 세계 판매량의 42%를 기록하며, 중국은 6년 연속 GM 승용차 최대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판매량은 무려 미국 본토보다 100만 대나 더 많았다. 같은 기간 GM 캐딜락의 경우 중국 시장 판매량은 동기대비 51% 증가하며 17만 5000대를 돌파, 처음으로 미국 시장 판매량을 앞지르기도 했다.

또 다른 미국 자동차 회사인 포드의 경우 중국 시장 판매 비중이 세계 판매량의 18%를 차지하며 해외 단일 국가로는 최대의 시장이기도 하다.

이 회사는 창안자동차(長安汽車), 장링자동차(江鈴汽車)와 합자해 포드 몬데오, 에코 부스터, 트랜싯 등 을 생산하고 있다. 포드의 고급 수입 승용차 브랜드인 링컨 시리즈는 2017년 중국 시장 판매량이 동기대비 66%의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피아트 크라이슬러는 2017년 마세리티 차종을 전 세계적으로 5만 1000대를 판매해 40억 5800만 유로(약 5조 3000억 원)의 수익을 올렸으며 그중 중국 시장 기여도는 무려 30%에 달했다. 중국은 처음으로 미국을 제치고 마세라티 최대 단일 시장으로 등극했다.

보잉(Boeing) [사진=바이두]

◆ 보잉(Boeing)

세계 최대 항공사이자 미국 최대 수출 제조업체인 보잉은 2017년 한 해 전세계 763대 상용기를 인도, 사상 최대 인도 기록을 경신했다.

보잉은 이 가운데 중국에만 202대의 상용기를 인도했고 이는 전 세계 판매량의 26%에 해당한다.

중국에 인도하는 보잉 항공기 수는 지난 6년 연속 매년 140대 이상을 기록했고, 중국에서 운영되는 민간용 제트기 중 50% 이상이 보잉사 제품이다.

보잉사 737 MAX 시리즈의 전 세계 인도가 이미 시작됐으며 그중 1/3은 중국 수주에 성공했다. 2017년 중국 4대 항공회사는 737 MAX 8 시리즈를 20대 이상 구매했다.

보잉사 관계자는 “2018년 말까지 737 MAX 8 시리즈가 중국에 100대 이상 인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보잉사의 연간 영업 수익 934억 달러 중 미국 본토시장 수익 점유율은 45%이며, 중국 시장은 13%로 집계됐다. 중국 시장에서의 영업 수익은 전년도 대비 16% 증가해 119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보잉사 신임 기업 마케팅부문 총괄 경영자(CMO)는 “향후 20년간 중국 시장에서 전세계 항공기 수요 중 20%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잉사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20년간 중국은 7240대 새 항공기가 필요하며 이는 1조 1000억 달러에 달하는 규모다. 또한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보잉 민용기 최대 고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P&G [사진=바이두]

◆ P&G

글로벌 유명 생활용품 제조업체 P&G는 661억 달러의 영업 수익(매출)을 올리며 포춘 500대 기업 중 42위에 이름을 올렸다.

1988년 중국에 진출한 P&G는 광저우(广州)에 합자 형태로 광저우 P&G 유한공사를 설립했다. 그 후 30년간 빠른 성장을 거두면서 중국 최대 생활용품 제조 회사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2017년 P&G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시장 매출액은 전체의 8%(53억 달러)로 라틴 아메리카 대륙 전체의 수익과 그 규모가 비슷하다.

중국은 P&G의 전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시장으로 부상했다. 중국 인터넷 시장의 빠른 발전에 힘입어 P&G는 알리바바(阿裏巴巴), 징둥(京東), 텐센트(騰訊)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빠르게 중국 시장에서 세를 확장하고 있다.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약 93%의 가정에서 P&G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2017년 온라인 구매자만 2000만 명 이상으로 P&G는 중국 온라인 구매 고객이 가장 많은 회사로 꼽혔다.

 

nalai1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