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종합] 산자위 ‘탈원전·태양광’ 맹공 펼친 야당… 성윤모 ‘철벽방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국당 곽대훈·박맹우 "탈원전 졸속, 온 국토가 태양광 광풍"
민주당 백재현·우원식 "탈원전 세계적 추세..투자는 재생에너지"
성윤모 "안전한 에너지전환 정책" 답변에 '고장난 레코드' 공방도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최온정 수습기자 = 11일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 분야에 대해 진행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의 적절성을 두고 여야가 거센 공방을 이어갔다.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야당은 탈원전 정책이 가능하지도 않고, 적절하지도 않은 정책이라고 맹공을 펼쳤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탈원전과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세계적 추세임을 강조하며 현 정부의 정책이 옳은 방향이라고 힘을 실었다.

야당이 지속적으로 탈원전 정책을 공격함에도 성윤모 장관은 "환경, 안전, 주민을 고려해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잘 추진하겠다"고 철벽 방어를 치며 ‘고장난 레코드’ 공방이 오가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8.10.10 yooksa@newspim.com

야당의 첫 포문은 곽대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열었다. 곽대훈 의원은 “탈원전 정책이 졸속으로 추진돼 여러 문제를 낳고 있다”며 “일부 농촌에서는 부동산투기 열풍이 일어나고. 최고 원전기술은 사용할 곳이 없어서 국가경쟁력이 떨어진다. 다음 세대의 좋은 일자리까지 빼앗는 기막힌 현실을 목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성윤모 장관은 “신재생에너지와 환경오염에 대한 문제는 보완책을 마련해 안전하고 깨끗하게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답했다.

같은당 박맹우 의원은 “탈원전 이후 온 국토가 태양광 광풍에 휩쓸리고 있다. 지난 한 해만도 190개, 금년까지 157개 숲이 폐허가 됐다. 온 국토가 패널로 덮인다”로 지적하자, 성 장관은 “건물옥상 등 많은 곳을 활용해서 산림 훼손하지 않으면서 좋은 에너지를 확보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산자부 장관은 고장난 레코드가 아니길 바랐는데 똑같이 하나”며 “신재생을 하지 말자는 게 아니다. 왜 20%라는 물리적,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목표를 세웠나. 재고하라”고 공세를 높였다.

윤한홍 한국당 의원도 “이번에 전력 최대수요치가 15번을 초과했다. 당시 신재생에너지발전 비중은 1%다. 신재생에너지 설비는 가동이 안 된다는 것”이라며 “신재생에너지를 2030년까지 20%로 높이려면 설비를 얼마나 해야하는가. 원자력 발전소는 1기 건설에 4~5조원이 든다. 20~30조원이면 될 것을 170~20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은 “태양광산업은 ‘봉이 김선달 사업’이라는 말이 있다. 왜 정부는 태양광에 집착하는가”라며 “그 배경을 보면 특정 정파에서 먹거리로서 태양광 사업 독점 특혜을 누리는 것 아니냐 이런말이 돈다. 정부는 오해가 있다면 해결해야 한다”고 지원했다.

한국형원전 모델인 신고리 3,4호기 전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반면 백재현 민주당 의원은 “탈원전이 세계화 추세가 아니냐는 문제가 많다. 결론적으로는 추세인건 맞다. OECD 25개국은 원전 없거나 감소. 전체 75%”라며 “지금 세계 추세는 새롭게 발전설비를 어디에 많이 투자하는가. OECD의 73.2%, 전세계적으로 66.7%가 신규발전설비는 재생에너지에 투자한다”고 정부 정책을 옹호했다.

점심 후 속개된 오후 질의에서도 야당의 탈원전 공세는 지속됐다.

장석춘 한국당 의원은 “세계 원자력협회 자료에 따르면 탈원전 선언 국가는 10개국, 원전 운영 건설 계획중 국가는 48개국”이라며 “이중 10개국가가 탈원전을 선언했는데, 이게 세계적인 추세인지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같은당 정유섭 의원도 “1년 내내 탈원전 얘기했는데 앵무새같은 답만 한다”며 “우리나라가 원전을 해야 하는 이유는 인간이 알고 있는 최첨단 전기발생기술이 원전이고 가장 값싼 전기발전 수단이고 우리 여건상 가장 맞는 에너지기술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성윤모 장관은 “발전원별로 특성이 있어 조화롭게 가야한다는데 동의한다”며 “그래서 지금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전환정책이 단계적으로 원전의 역할을 인정하면서 신재생에너지의 역할을 확대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은 “에너지다변화는 바람직하다고 본다. 문제는 다변화라는 것이 현실에 맞게 해야하는거고, 경제성이라든지 여러 가지 상황들을 봐가면서 합리적이고 민주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며 “정부가 지금 탈원전 하는 과정에서 굉장히 국가주의적이고 폭력적인 상황이 진행됐다”며 월성1호기 조기폐쇄 결정에 대해 지적했다.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에너지시장의 주류가 재생에너지다. ‘기승전탈원전’ 탓을 하고 있는 논쟁은 우물 안 개구리식 논쟁”이라며 “전세계 에너지원별 투자금액을 보면 재생에너지 투자가 300조원, 화석연료 132조원. 원전 17조원이다. 이미 세상은 이렇게 돼 있는데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면 산업경쟁력까지 잃고 만다”고 지적했다.

같은당 최인호 의원도 “태양광 발전단가가 2010년 ㎾/h당 0.36달러에서 17년도 0.1달러로 72% 감소했다. 해상풍력dms 영국 입찰단가가 13년 ㎿/h당 171.4파운드에서 57.5파운드로 50% 감소했다”며 “2030년이 되면 태양광이 원전보다 싸진다는 전망에 동의하는가. 장래 경제성 확보를 위해서라도 재생에너지의 확대, 에너지 전환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성윤모 장관은 연이은 야당 의원들의 질타에도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 목표와 대안을 설명하며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 협력해서 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하고 자연훼손, 안전성, 주민갈등 등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모범 답안을 내놨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