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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은행에 5년 이상 잠자는 휴면계좌만 1900억"

기사입력 : 2018년10월11일 16:11

최종수정 : 2018년10월11일 16:11

최종거래일 20년 이상 계좌에만 543억 들어있어
김병욱 의원 "고객에게 적극적으로 알려야, 고령자 등 맞춤 대책 필요"

[서울=뉴스핌] 류태준 수습기자 = 시중은행에 5년 이상 잠자고 있는 휴면계좌에 들어있는 돈이 1892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종거래일로부터 20년 이상 지난 계좌의 금액만도 500억원을 훌쩍 넘긴다. 고객에게 장기 휴면계좌의 존재 사실을 알리는 등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자료 = 김병욱 의원실 ]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은행별 휴면계좌 잔액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16개 시중은행에 5년 이상 잠자고 있는 휴면계좌 잔액이 1892억원에 달한다.

KEB하나은행은 총 328억원으로 5년 이상 휴면계좌 총액의 17%를 차지했다.

KB국민은행이 307억원, SC제일은행 293억원, NH농협은행이 27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16개 시중 은행의 휴면계좌 기간별 총액을 살펴보면, 10년 이상~15년 미만 휴면계좌 잔액이 72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15년 이상~20년 미만 휴면계좌 잔액도 407억원이다.

특히 최종거래일로부터 20년 이상 휴면계좌에 남은 돈만 54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욱 의원은 “은행은 장기 휴면계좌의 존재 사실과 예금 잔액에 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고객에게 알려야 한다”며 “금융당국은 특히 20년 이상 장기 휴면 고객과 고령자 휴면계좌에 대한 맞춤형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ingjo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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