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체제·경제정책 이슈 등 혼재
민주당 45% 유지, 한국당은 20% 못 지켜, 정의당 10% 회복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지난 남북 정상회담과 한미 정상회담 이후 크게 올랐던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60% 초중반대에서 조정기를 겪고 있다.
문 대통령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지난 8일과 10일 실시해 1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국정수행 긍정평가율이 0.2%p 오른 62.9%를 기록했다. 2주째 60%대 초중반을 유지했다. 부정평가는 0.4%p 하락한 31.2%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이 열렸던 지난주 금요일(5일) 일간집계에서 전일 대비 0.9%p 내린 60.7%로 마감한 후,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4차 방북 직후 이어진 2차 북미정상회담 소식 과 한국형 규제 샌드박스 도입 국무회의 보도가 있었던 8일(월)에는 61.6%로 올랐다.
9일 있었던 김정은 위원장의 프란치스코 교황 초청 의사 소식과 교황청 등 문 대통령의 유럽 순방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10일(수)에도 62.9%로 상승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충청권과 호남, 30대, 진보층에서는 하락한 반면 서울, 40대와 20대, 중도보수층에서는 상승하며 전체적으로는 보합세를 보였다.
한반도 평화체제 관련 이슈와 문 대통령에게 부정적인 경제 이슈 등이 혼재되면서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리얼미터는 평가했다.
정당 지지율은 2018년도 국정감사가 시작된 가운데 민주당이 지난 주에 이어 횡보하며 45% 선을 유지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다시 10%대로 하락했고, 정의당은 반듣해 10%선을 회복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0.1%p 내린 45.5%로 3주째 45% 선을 이어갔고, 한국당은 2.2%p 내린 18.5%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2.5%p 오른 10.4%로 다시 10% 선을 기록했다. 바른미래당은 0.1%p 하락한 5.9%, 민주평화당은 0.7%p 하락한 2.2%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무선(80%)·유선(20%) 임의걸기(RDD) 전화면접(CATI)과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실시된 것으로 응답률 7.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 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