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증시 급락세와 관련, 상대적으로 고평가된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낙폭이 더 클 수 있다고 판단했다.
최 센터장은 11일 "밸류에이션이 그리 싸지 않은 상황에서 바이오 기업 주가가 형성돼 왔기 때문에 코스닥 쪽이 지금처럼 내릴 때는 더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스닥은 시장 규모가 작고 기업도 작기 때문에 변동성이 더 크다. 내려갈 때 더 내려가고, 올라갈 때 더 올라가는 식"이라며 "코스닥시장의 상당부분을 설명하고 있는 시총 상위 종목들이 바이오 기업들이고, 바이오 기업은 시장의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게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전체적으로 보면 아직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하락폭이 좀 작은 상황이긴 한데, 바이오나 이런 비싼 기업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우려도 남아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 센터장은 끝으로 "(반등에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며 "미국이 다시 반등해 연말 지나면서 회복을 하는 구도라 해도 우리 주식시장이 그걸 쫓아가긴 어렵고, 박스권을 오가거나 하락 압력을 받는 상황이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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