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소극장 공연 이후 올해 음악극으로 새단장
16일부터 28일까지 극장 동국에서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음악극 '아리랑랩소디'(연출 김경익)가 개막을 앞두고 10일 연습실 사진을 공개했다.
음악극 '아리랑 랩소디' 연습 장면 [사진=창크리에이티브] |
'아리랑랩소디'는 일제 치하 시골 마을에 '유랑극단 아리랑' 단원들이 도착해 공연 홍보를 하던 중 연극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희준'의 돌발행동, 인간 백정으로 악명이 높은 '박살제'와 미모의 단원 '춘심'이 만나는 등 단원들과 마을사람들의 갈등과 변화하는 과정을 통해 서민들을 위로하는 작품이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배우 김동현(오희준 역), 강왕수(고문전문가 박살제 역), 김예림(춘심 역), 김경익(단장 박승희 역) 사이의 긴장감이 엿보인다. 배우 신수현과 이지혜(갑수네 부부 역)의 해학 넘치는 코믹한 노래도 기대감을 높인다.
'아리랑랩소디' 팀은 공연을 일주일 남기고 오전부터 밤 늦은 시간까지 매일 연습, 지칠 법도 하지만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집중하는 배우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는 후문이다.
2013년 소극장에서 시작한 '아리랑랩소디'는 그해 5번이나 공연장을 넓혀가며 170회 이상, 1만명 이상의 관객들에게 사랑받은 작품이다. 2018년도에는 작곡가 신유진과 조은영을 만나 '길이 없으면 만들어 가리라', '내 죽을 때' 등 합창곡 2곡과 듀엣곡 2곡, 솔로곡 3곡 등을 추가해 음악극으로 변신했다.
연출 김경익은 "한민족 동시대의 가장 중요한 문제인 통일에 대해 헤어진 남남북녀를 문화의 힘으로 만나게 하는 예술의 역할을 연극화 하고 싶었다"고 공연 의도를 밝혔다.
음악극 '아리랑랩소디'는 오는 16일부터 28일까지 극장 동국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