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보스턴 레드삭스가 ‘라이벌’ 뉴욕 양키스를 제압하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에 진출했다.
보스턴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4차전에서 양키스를 4대3으로 눌렀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라이벌인 보스턴과 양키스는 지난 2004년 아메리칸 챔피언십시리즈 이후 14년 만에 포스트시즌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2004년에는 양키스가 3연패 뒤 4연승을 거두는 대역전극을 펼쳤지만 이번 시리즈에서는 보스턴이 3승1패로 양키스를 압도했다.
이로써 보스턴은 이번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디펜딩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휴스턴은 앞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3연승으로 제압하고 챔피언십시리즈에 선착했다.
보스턴이 '라이벌' 양키스를 꺾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보스턴 선발투수 릭 포셀로는 5이닝 4피안타 1실점 호투를 펼쳐 개인 통산 첫 포스트시즌에서 승리를 따냈다.
보스턴이 선취점을 따냈다. 3회초 무사 1·3루 찬스에서 J.D 마르티네스가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첫 타점을 올렸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양키스 선발투수 C.C 사바시아의 폭투로 스티프 피어스가 3루에 진루했다. 후속타자 이언 키슬러와 에두아르도 뉴녜스가 각각 2루타, 좌전 적시타를 연속으로 때려내 3대0으로 앞서갔다.
보스턴은 4회초 양키스의 바뀐 투수 잭 브리턴을 상대로 크리스티안 바스케스가 우월 솔로포를 터뜨려 점수 차를 벌렸다.
양키스는 5회말 1사 1·3루에서 브렛 가드너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득점했지만 이후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보스턴은 4대1로 앞선 9회말 경기를 끝내기 위해 마무리투수 크레이그 킴브럴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킴브럴이 볼넷 2개와 안타 1개를 연속으로 내줘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킴브럴은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을 던져 1실점, 이어 게리 산체스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4대3으로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킴브럴은 후속타자 글레이버 토레스를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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