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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립닷컴, “네이버페이·원화 결제 등으로 한국 고객 사로잡을 것”

기사입력 : 2018년10월10일 10:57

최종수정 : 2018년10월10일 10:57

트립닷컴, 10일 리브랜딩 1주년 기념 행사 열어
항공, 호텔, 기차표 등 기존 서비스에 액티비티, 공항픽업 등 추가해 원스탑 여행앱 목표

[서울=뉴스핌] 송유미 기자 =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이 1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리브랜딩 1주년을 기념해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인 순(Jane Sun) 씨트립 그룹 CEO가 직접 나서 트립닷컴 브랜드 소개와 한국 진출배경, 고객 서비스 전략, 향후 사업 방향 등을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송유미 기자 = 10일 열린 트립닷컴 1주년 행사에서 제인 순 CEO가 시트립 앱을 선보이고 있다. 2018.10.10. yoomis@newspim.com

트립닷컴은 씨트립 그룹의 브랜드로 전 세계 200여 국가에 걸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호텔항공권기차표 등 여행 예약을 PC와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한번에 해결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인 순 CEO는 트립닷컴 성장에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난 1년간 한국인 고객 분석을 진행한 결과 한국 시장은 ‘가격’에 매우 민감하고 ‘높은 수준의 고객 서비스’‘모바일 플랫폼 고도화’에 대한 니즈가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이를 구현하기 세계화와 현지화가 조화를 이루는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전략을 통해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트립닷컴은 한국 여행객의 전체 문의사항의 76%가 전화로 이뤄지는 등 다른 나라에 비해 콜 수치가 월등히 높은 점을 감안해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종로타워에 200명 규모로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되는 고객센터를 오픈한다모든 상담원은 한국인 직원으로 구성돼 고객에게 응대할 예정이다고객센터는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오는 10월 중 정식으로 개소되며 우선은 항공권 서비스에 대한 상담부터 시작해 순차적으로 호텔기차표 등으로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송유미 기자 = 10일 열린 트립닷컴 1주년 행사에서 제인 순 CEO가 트립닷컴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2018.10.10. yoomis@newspim.com

결제 수수료에 민감한 한국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결제 시스템도 지속적으로 추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현재 트립닷컴은 해외 온라인 여행사 중 최초로 보이는 가격 그대로 결제할 수 있는 원화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원화결제 서비스로 외환 거래에 의한 변동성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간편 결제 서비스인 ‘네이버페이’를 호텔 및 항공권 결제 수단으로 도입했다네이버페이 호텔과 항공권을 모두 도입한 경우도 국내에선 글로벌 OTA 중 최초다.

또 모바일 플랫폼 고도화에도 집중 투자한다한국은 전체 여행 예약 트래픽 중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73.8%로 세계 평균인 68.57%보다 훨씬 상회하며 세계에서 가장 고도화된 시장으로 평가 받는다현재 트립닷컴의 전체 임직원 3 7천여 명 중 6500명 이상이 개발자며 드문 경우다전체 비용 대비 35%는 꾸준히 R&D에 투자하고 있다매년 연구개발비는 10억 달러에 달한다.

제인 순 CEO는 다른 경쟁사들과 비교해 트립닷컴만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 "트립닷컴의 원스탑 여행 솔루션은 고객이 여행을 위해 집을 나서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모든 동선에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현재 항공호텔기차표 외에 향후 액티비티공항픽업렌터카 등 여행에 수반되는 모든 서비스를 앱 하나에 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현지 기업들과 상생에 대한 계획에 대한 질문에 "씨트립닷컴에서 예약을 할 경우를 예로 들어보면 자체적인 업체 보다 현지 렌트카 이용으로 연결시키고 있다"며 "현지 투어 고객과 파트너가 성공해야만 우리도 성공한다는 기업 철학에 맞게 전체 업계가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립닷컴은 10월 한국콜센터 오픈에 이어 올해 4분기 내에 공항 픽업 및 액티비티 런칭, 내년 1분기에는 일본 기차 JR을 런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yoomi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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