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은행 점포 900개-ATM 1.2만개 없어졌다...취약계층 금융접근권 '빨간불'

기사입력 : 2018년10월10일 10:44

최종수정 : 2018년10월10일 10:47

최근 5년간 오프라인 점포 11.6%, 자동화기기 21% 처분
고용진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은행의 사회적 역할 고려해야"

[서울=뉴스핌] 류태준 수습기자 = 은행 점포가 지난 2013년 말 7652개에서 올 6월 말 6768개로 885개 줄었다. ATM과 CD기 같은 무인자동화기기도 같은 기간 5만5513개에서 4만3881개로 1만1682개가 사라졌다. 오프라인 점포는 11.6%, 자동화기기는 21% 없어졌다.

모바일 인터넷 뱅킹 활성화로 오프라인 점포와 ATM과 같은 무인자동화기기가 사라진 것. 이로 인해 대면거래가 익숙한 노인층 등 금융취약계층의 금융접근권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

[ 자료 = 고용진 의원실 ]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고용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17개 국내 은행 중 점포를 가장 많이 줄인 곳은 KEB하나은행이고, 감소율이 가장 큰 곳은 씨티은행이다. 하나은행은 점포를 980개에서 765개로 215개 줄였다. KB국민은행(152개)과 씨티은행(147개), SC제일은행(133개), 우리은행(109개) 등도 점포를 100개 이상 없앴다.

72개를 없앤 신한은행까지 포함하면 6개 시중은행이 줄인 점포 숫자만 808개로 전체의 91.5%에 달한다.

씨티은행은 2013년 말 191개를 운영하던 점포 중 147개를 없애 올 6월에는 단 44개의 점포만 운영한다. 감소율이 77%로 가장 높다.

이와 반대로 수협은행은 같은 기간 점포를 118개에서 12개 늘려 130곳을 운영한다. 수출입은행은 14개로 점포수에 변동이 없었다.

CD, ATM과 같은 무인자동화기기의 경우 1만 1682개가 사라졌다. 상위 4곳의 시중은행이 기기를 7451개 없앴다. 가장 많이 처분한 국민은행은 2605개를 줄였다. 신한은행(1833개), 우리은행(1600개), 하나은행(1413개), 농협은행(1236개) 등도 1000개 이상 처분했다.

씨티은행은 자동화기기에서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669개에서 174개로 495개를 줄여 감소폭이 74%에 달했다.

고용진 의원은 “은행권에서 효율화와 수익성이라는 이름으로 점포와 무인자동화기기를 앞으로도 축소시킬 것으로 예상한다"며 "온라인거래에 취약한 노인을 비롯한 금융취약계층 거주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는 은행의 사회적 역할을 고려해 포용적 금융을 실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kingj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