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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금리 상승에 또 '발목' 반도체株 급락

기사입력 : 2018년10월06일 05:08

최종수정 : 2018년10월06일 08:43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9월 고용 지표에 미국 국채 수익률이 추가 상승, 주가가 가파른 내림세를 지속했다.

월가의 채권 구루들이 금리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데 입을 모으고 있어 주식시장의 혼란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중심으로 한 뉴욕의 금융가 [사진=블룸버그]

월가의 잿빛 전망이 쏟아진 가운데 반도체 섹터가 특히 강한 하락 압박을 받으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5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180.43포인트(0.68%) 떨어진 2만6447.05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16.04포인트(0.55%) 내린 2885.57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91.06포인트(1.16%) 하락한 7788.45에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장중 한 때 300포인트에 이르는 조정을 보였지만 후반 낙폭을 일정 부분 축소하며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 이어 시장 변동성도 상승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통하는 CBOE 변동성 지수(VIX)가 16.85까지 오르며 8월15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9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3만4000건으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6만8000건에 크게 미달했다.

시장이 주시한 것은 시간당 임금이었다. 지난달 평균 임금이 전년 동기에 비해 2.8% 상승, 전월 기록한 9년래 최저치에서 꺾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국채 시장의 ‘팔자’를 부추겼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주장과 달리 투자자들은 임금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가파르게 끌어올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3.24%까지 오르며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30년물 수익률도 3.35%로 고점을 높였다.

중립 금리까지 갈 길이 멀다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도 이날 금리 상승 및 주가 하락에 무게를 실었다.

채권시장의 비관론자로 통하는 제프리 건드라크 더블라인 캐피탈 대표와 제임스 폴슨 로이트홀드 그룹 전략가를 포함한 구루들이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3.5%까지 뛸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해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자극했다.

스파르탄 캐피탈의 피터 카딜로 이코노미스트는 CNBC와 인터뷰에서 “고용시장의 수급 상황을 감안할 때 임금의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며 “이는 금리를 끌어올리는 한편 주가에 하락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섹터별로는 반도체 종목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모간 스탠리와 도이체방크가 반도체 경기 하강을 경고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 이상 급락했고, 인텔과 AMD가 2% 내외로 하락하는 등 관련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애플은 아이폰 Xs의 수요가 기대만큼 폭발적이지 않다는 소식과 중국의 관세 보복 우려가 맞물리면서 1% 선에서 하락했다.

이 밖에 8월 미국 무역수지 적자는 6.4% 증가한 532억달러로 파악됐다. 수입이 0.6% 증가한 한편 수출이 0.8% 줄어든 결과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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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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