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판문점선언·평양선언 빠른 이행 의지 다지는 계기"
[평양·서울=뉴스핌] 공동취재단·이고은 기자 =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5일 10.4 선언 11주년 남북 공동행사 참석을 위해 평양을 방북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과 만나 판문점선언과 평양선언의 이행을 강조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이날 "김정일 장군님께서 (10.4 선언 체결 당시) 노무현 대통령 임기 말기이기는 했지만 6.15 공동선언의 정신을 받들어 다시금 평양에서 북남관계 발전과 평화선언의 대로를 활짝 열어제끼고 다시금 평양에서 북남수뇌 상봉을 마련해주신 것"이라고 말했다.
[평양=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5일 오전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10.4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축사를 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2018.10.05 |
김 상임위원장은 "6.15 공동선언은 우리 민족끼리라는 독창적인 새로운 이름으로 조국통일의 명백한 토대를 세워놓았다고 할 것 같으면, 10.4 선언은 그 이름을 구체적으로 실천해 옮겨나가기 위한 방향과 방도를 천명한 것으로 해서 의의가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정은 동지께서 이번에 9월 평양공동선언 채택하시면서 그 안에 10.4 선언 발표 11돐을 뜻깊은 행사로 의의깊게 개최하는 내용도 포함하게 해주시었고, 10.4 선언 탄생 고향인 평양에서 이번처럼 민족통일대회를 진행하게 해주심으로써 10.4 선언이 내포하고 있는 커다른 의의를 만방에 부각시키도록 해주셨다"고 했다.
그는 이어 "4월과 9월 북남수뇌부들께서 굳게 손잡고 확약하신 판문점선언, 그리고 9월 평양공동선언들은 새로운 희망으로 우리 민족의 박동이 숨겨있는 것"이라며 "멀지 않아 현실로 펼쳐지게 될 우리 모두의 소중한 희망이 담겨져 있는 것이 바로 판문점선언이며 9월 평양공동선"이라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민족이 살길도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선언 고수하는데 있다"며 "공동선언을 결사, 관철, 이행하는데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의미에서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판문점 선언, 평양공동선언을 철저하게 더욱 속도감 있게 이행해 나가야 한다는 점에서 의지를 다시 한번 다지는 계기였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 자리에는 북측에서 김영남 상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박명철 6·15공동선언실천북측위원장 등이 참석했고, 남측에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 노무현재단 이사장으로 참석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원혜영 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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