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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시절 우리가 열광했던 중화권 스타들, 그들은 지금?

기사입력 : 2018년10월04일 16:48

최종수정 : 2018년10월05일 12:51

80 90년대 풍미한 중화권 스타들의 오늘
그때나 지금이나 바른 생활파 저우룬파
늙지않는 조각외모, 영원한 청춘 궈부청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지난 80·90년대를 풍미한 중화권 스타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한류 스타들이 대륙을 공략하기 전 '홍콩 1세대 스타'들은 ‘누와르’ 영화와 무협 영화를 통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한때 청춘의 아이콘이었던 그들은 인생의 만추(晩秋)에 들어서 전성기 때와는 또 다른 삶의 궤적을 보여주고 있다. 추억 속 중화권 스타들의 근황을 살펴본다.

◆’바른생활 사나이’ 저우룬파(周潤發 주윤발)

홍콩 액션 영화의 아이콘 저우룬파(周潤發 이하 주윤발)가 오랜만에 국경절 연휴 개봉 작품인 ‘무쌍(無雙)’으로 복귀했다.

주윤발은 범죄영화 무쌍(無雙)에서 완벽한 위조지폐 사기 범죄를 꾸미는 인물로 출연한다. 저우룬파와 더불어 또다른 톱스타 궈푸성(곽부성)도 동반 출연해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윤발은 유명 스타임에도 불구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직접 장을 보러 가는 등 소탈하고 검소한 생활방식으로 유명하다. 팬 서비스면에서도 주윤발은 톱스타 같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격의 없는 태도로 팬들과 길거리에서 기념 사진 요청에 응하고 자연스럽게 일반인들과 소통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주윤발은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전해진다[사진=바이두]

또 지난해 여름 강력한 태풍이 홍콩을 강타했을 때 주윤발은 도로에 쓰러진 나무를 직접 나서서 치우는 사진이 온라인에 나돌면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홍콩 매체들은 그를 연예계 데뷔 이후 스캔들이 단 한번도 없었던 모범적인 생활을 하는 보기 드문 스타로 극찬하기도 했다.

1955년생인 주윤발은 올해 만 63세로, 80년대 영웅본색(英雄本色), 종횡사해(縱橫四海) 등 주로 누와르 장르에 출연해 홍콩 영화계의 전성기를 이끈 배우로 꼽힌다.

◆ 동방불패의 린칭샤(林靑霞, 임청하) 결혼생활 파경 맞아

영화 ‘동방불패’로 한국 팬들에게 익숙한 린칭샤(林靑霞, 이하 임청하)가 최근 이혼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대만 매체들은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임청하가 남편의 지속적 외도에 24년간의 결혼생활의 종지부를 찍었다고 보도했다. 또 임청하는 20억 홍콩달러의 위자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임청하는 1994년 홍콩 부호 형이원(邢李原)과 결혼한 후 2006년부터 지속적으로 이혼 루머에 시달렸다.

올해 64세인 임청하는 여중을 갓 졸업한 1972년 18살 무렵 타이베이의 시먼딩 거리를 친구와 걷던 중 연예계 관계자의 눈에 들어 스타의 길로 들어선다. 1973년 대만 작가 경요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창외(窗外)'에 출연하면서 배우로 정식 데뷔했다.  

이후 그는 '동방불패', '동사서독', '중경상림' 등에 출연,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1994년 홍콩의 갑부 형이원과 결혼 후 연예계에서 전격 은퇴했다.

임청하의 웨딩사진[사진=바이두]


◆궁리
(鞏俐) 해외 진출 후 자유로운 생활 눈길

90년대 중국 명감독 장이머우 감독의 ‘페르소나’로 불렸던 궁리. 현재 그는 활동반경을 넓혀 할리우드로도 진출, 국내외 영화계를 종횡무진하는 글로벌 톱배우로 도약했다.

궁리는 장이머우 감독의 붉은 수수밭에 출연하면서 영화계에 데뷔했다. 그는 장이머우, 첸카이거 등 중국 5세대 감독이 주도하는 영화 황금기를 맞아 전세계적으로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특히 궁리에게 명성을 가져다 준 배역은 질곡의 중국 근대사를 살아가는 여인들이었다. 붉은 수수밭, 패왕별희, 인생, 홍등, 국두, 귀주 이야기 등 역사의 격동 속에서 무력하게 휩쓸리는 여성 역할을 훌륭히 소화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궁리와 장이머우 감독[사진=바이두]

궁리는 수많은 작품을 통해 커리어면에서는 톱스타로 발돋움했지만 사생활 면에서는 순탄치 못했다.

그는 자신에게 유명세를 안겨준 장이머우 감독과 연인이 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장 감독은 궁리와 사랑에 빠지면서 부인이었던 샤오화(肖華)와 이혼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애정도 서서히 식으면서 8년간의 연애도 종지부를 찍게 된다. 그 후 공리는 1996년 싱가포르 부호 황허샹(黄和祥)과 결혼했지만 각자 바쁜 생활로 소원해지면서 2010년 이혼하게 된다.

궁리는 2000년대 들어 해외 영화계로 활동 무대를 확장해 나가면서 명실 상부한 세계적인 배우로 자리잡게 된다. 그 후 할리우드 배우 콜린 파렐, 존 쿠삭과 영화를 찍으면서 스캔들이 나기도 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현재 궁리는 프랑스의 유명 전자음악 작곡가인 장 미셸 자르(Jean Michel Jarre )와 열애중으로 전해진다. 이 두 명은 프랑스 길거리에서 찍힌 다정한 사진으로도 많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현재 두 사람은 파리에서 거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거리에서 찍힌 궁리와 장미셸자르[사진=바이두]

◆ 홍콩 영화계의 ‘다거’ 훙진바오(洪金宝,홍금보)

올해 66세의 훙진바오(洪金宝,이하 홍금보)는 홍콩 영화계의 ‘큰 형님(大哥)’으로 불리는 홍콩 연예계 거물급 인사로 통한다. 그는 아직까지도 배우,감독,제작자로 왕성히 활동하며 연예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이소룡과 함께 출연한 용쟁호투(龍爭虎鬥)를 비롯한 수많은 홍콩 무술액션 영화에 출연하면서 명성을 널리 떨치게 된다. 홍금보는 100kg이 넘는 육중한 체구를 지녔지만 날렵한 동작의 쿵푸액션으로 영화 팬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특히 1980년대 홍금보는 강시영화 귀타귀(鬼打鬼)의 주연과 감독을 맡아 코믹 강시영화 붐을 일으키며 전성기를 맞이한다. 또 90년대 들어 미국으로 진출, 감독과 배우로도 활약해 큰 인기를 누렸다. 최근 영화인 2016년도에 개봉한 '홍금보의 보디가드'(特工爺爺)에서 퇴직한 경찰 역할을 맡아 녹슬지 않은 액션 실력을 보여줬다.

판빙빙과 훙진바오 [사진=바이두]

다만 그는 사생활면에서는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판빙빙(範冰冰)과의 염문설이 대표적인 사례다.

실제로 홍금보는 한 토크쇼에 출연해 직접 판빙빙과의 스캔들에 관한 질문을 받기도 했다. 당시 그는 사회자의 스캔들의 진위를 묻는 질문에 “스캔들이 사실이라면 절대로 인정할 수 없죠” 라고 알듯 말듯한 답변을 내놓아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한편 홍금보의 첫번째 부인은 한국 여성으로, 슬하에 3남 1녀의 자녀를 둔 것으로 전해진다. 자녀들은 대부분 아버지를 따라 홍콩 연예계로 진출했다. 1991년 그의 첫번째 결혼은 파경을 맞았고, 같은 해 배우 출신인 가오링훙(高麗虹)과 재혼했다.  

영화 무쌍으로 컴백한 주윤발과 곽부성[사진=바이두]

◆'영원한 청춘스타' 4대천왕 궈푸청(郭富城,곽부성)

변하지 않는 조각 같은 외모로 여전히 청춘 스타의 모습을 간직한 궈푸청(郭富城,이하 곽부성)은 국경절 대작 무쌍(無雙)으로 돌아오면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곽부성은 1984년 무용수로 연예계에 입문한다. 그는 90년대 초반 홍콩 및 대만에서 가수로서 크게 성공하면서 유덕화, 장학우, 여명과 더불어 ‘4대 천왕’이란 명칭을 얻게 된다.

그는 끊임없는 여성편력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곽부성은 많은 여성들과 염문을 뿌렸지만 여자친구로 인정한 사람은 모델 출신 슝다이린(웅대림 熊黛林)이 유일했다.  

곽부성은 슝다이린과 7년 동안 교제했다. 그는 2011년 양가 부모의 허락을 받고 슝다이린과 비밀리에 약혼식을 올린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잇달은 스캔들로 인해 결국 파경을 맞이 한다.

그 후 곽부성은 지난 2017년 23세 연하인 모델출신 팡위안(方媛)과 결혼에 골인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이 커플은 같은 해 딸을 출산하면서 ‘속도 위반’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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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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