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박용 기자 = 대구 북구청(청장 배광식)은 가을철 떨어진 은행나무 열매에서 발생하는 특유의 냄새로 인하여 시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주고 있음에 따라 가로변 은행나무 열매를 조기에 채취키로 했다.
은행나무는 가을철 아름다운 단풍을 제공하고 대기정화 능력이 뛰어나는 등 가로수로서 이점이 많지만 10월 초부터 은행나무 열매가 여물어 떨어지기 시작하면 은행나무 열매 악취로 인한 민원이 끊이지 않는다.
북구청은 이러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올 가을에는 은행나무 열매가 떨어지기 전에 채취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현재 북구에는 3만2609그루의 가로수가 식재되어 있으며 그 중 은행나무는 1만398그루로, 전체 가로수의 32%로 가장 많다. 이중 열매가 맺히는 암은행나무는 2269그루다.
북구청 직원들이 은행나무열매를 수거하고 있다.[사진=북구청제공]2018.10.04 |
은행열매 채취는 직영과 도급 2개팀으로 운영되며, 도급으로 시행하는 팀은 3000만원의 사업비로 열매채취 전문장비(굴삭기 부착 진동수확기)를 투입하여 실시하게 된다. 열매채취 사업은 상가주변, 전통시장 입구, 횡단보도, 버스정류장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 우선 채취하며 열매는 폐기물로 처리한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가을이 되면 은행나무 열매로 인하여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 왔으나 은행나무 열매 사전 채취에 주력하여 보다 쾌적한 도심환경을 제공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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