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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박원, 사랑·이별 없는 슬픈 노래…자기 고백으로 채운 새 앨범 'r'

기사입력 : 2018년10월01일 17:23

최종수정 : 2018년10월01일 17:23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박원이 조금 더 슬픈 자기 고백이 담긴 내용으로 찾아왔다. 미니앨범이지만, 마치 정규앨범처럼 그간의 노력을 가득 담았다.

박원이 1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새 앨범 ‘r’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신곡 뮤직비디오에 신경을 쓰려고 했는데, 조금은 독특하게 탄생됐다. 가요의 장르에서 볼 수 없는 시도”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가수 박원이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앨범 'r'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8.10.01 deepblue@newspim.com

박원은 타이틀명에 대해 “보통은 가제처럼 부르기 편하게 정해놓는 경우가 있는데, 제가 좋아한 것들을 모아서 노래로 만들다 보니 대부분 ‘r’로 시작하는 단어가 많았다. 그래서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앨범 타이틀명을 ‘r’로 지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타이틀곡 ‘너’의 부제목인 ‘너덜리스(rudderless)’는 원래부터 알고 썼던 단어는 아니다. 3년 전 극장에서 동명의 제목의 영화를 봤다. 그리고 영화를 보고 많은 충격을 받았다. 친구들과 얘기할 땐 피해자의 입장에서 말하지만, 어떻게 보면 가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피해자이고, 어떤 일을 당해서 슬픈 이야기가 아닌, 들을 때 씁쓸할 수도 있는 노래다. 정말 제 이야기라서 ‘나’라는 제목을 정했고, ‘너덜리스’를 부제목으로 달았다. 단어는 방향키가 없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곡 ‘나/rudderless’의 특징은 곡의 결말이 없다는 것이다. 박원은 “이 곡은 마지막에 결론이 안 난다. 저도 어제와 다르고 작년이 달랐던 것 같다. 듣는 분들이 그때그때 다른 생각들을 할 수 있도록 인터렉티브한 결말로 곡을 썼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가수 박원이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앨범 'r'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10.01 deepblue@newspim.com

앨범에는 ‘나’, ‘너’, ‘우리’라는 제목의 곡이 담겼다. 그리고 그들이라는 ‘Them’까지. 인칭대명사의 제목이 가득하다. 그리고 곡마다 가진 느낌도 제각각이다.

박원은 “‘우리/re’라는 곡은 지난 추억을 강요하고 소중히 해야 된다는 말을 하는데, 지나간 것에 너무 미련을 두지 말자는 내용을 담았다. ‘뎀(Them/rumor)’은 누군가를 만나는데 새로운 소문을 만드는 그들에 대한 곡이다. ‘너/ridiculous’는 이번 앨범에서 마지막을 장식한다. 저한테는 의미가 남다른 곡이다. 남의 얘기에 대해 쉽게 하는 사람들에 대해 쓴 곡이다. 한 번쯤은 나도 너에 대해서 쉽게 얘기했을 테지만,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내용을 담았다”고 부연했다.

박원의 ‘올 오브 마이 라이프(all of my life)’은 차트에서 역주행하며 오랜기간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그는 곡을 작업하며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오래 들을 수 있는 음악”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앨범이 발매되고 차트에 곡이 없다고 해서 노래의 수명이 끝난 것은 아니다. 오래 들을 수 있는 음악을 생각하면서 작업을 했다. 차트에 정말 연연하게 된다. 한 번이라도 차트에 이름이 들어간 경험을 했다면 차트에 신경을 안 쓸 수가 없다. 제가 발표하고 고민한 곡이 사람들이 공감을 하고 높게 올라가고 오래 머물렀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가수 박원이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앨범 'r'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8.10.01 deepblue@newspim.com

향후 활동 계획으로는 투어 콘서트를 언급했다. 그는 “서울에서만 하다가 다른 지역들을 찾아가는 걸로 그치는 것이 아닌, 이번 쇼케이스부터가 투어의 시작이다. 공연 수익에 얽매이지 않고 제 콘셉트를 보여줄 수 있는 공연장만 있다면 큰 도시가 아니여도 오랫동안 앨범 투어를 해보고 싶어서 계획중”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쇼케이스라는 걸 할 수 있는 사람인지 잘 모르겠다. 노래를 앞으로도 잘 하고 싶고, 저 친구는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해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원의 새 앨범 ‘r’은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되며, 타이틀곡 ‘나/rudderless’를 포함해 ‘우리/re’ ‘Them/rumor’ ‘kiss me in the night /rouge’ ‘눈을 감아/real’ ‘너/ridiculous’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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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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