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합격자 904명 중 792명 채용
삼정회계법인, 370명 채용으로 1위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범) 시행과 근로시간 단축 등의 영향으로 회계전문인력 수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올해 공인회계사시험 합격자 10명 가운데 9명이 4대 회계법인에 채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4대 회계법인 채용인원 및 해당년도 합격자 비중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말 기준 4대 회계법인에 채용된 공인회계사는 1198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986명보다 212명(21.5%) 증가한 수치다.
매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던 4대 회계법인 공인회계사 채용 규모는 2016년 1041명에서 지난해 986명으로 소폭 하락했으나, 올해 채용 인원을 크게 늘리며 해당년도 회계사시험 합격인원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2018년도 공인회계사시험 합격자 904명 가운데 4대 회계법인에 채용된 인원은 792명으로 전체의 87.6%에 달했다. 대학 1~3학년 합격자가 227명인 점을 감안할 때 취업의향이 있는 합격자 대부분 채용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법인별로는 삼일회계법인이 370명으로 가장 많았고 삼일회계법인(365명), 한영회계법인(260명), 안진회계법인(203명)이 뒤를 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회계감사 품질 제고를 위해 우수인력이 적극 공인회계사시험에 응시할 필요가 있다”며 “금감원은 우수인력의 응시를 유도하기 위해 공인회계사시험 관련 사항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kim04@newspim.com